상세정보
세계 도서관 기행 - 오래된 서가에 기대 앉아 시대의 지성과 호흡하다 (개정증보판)

세계 도서관 기행 - 오래된 서가에 기대 앉아 시대의 지성과 호흡하다 (개정증보판)

저자
유종필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일
2013-09-24
등록일
2014-02-2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75KB
공급사
우리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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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매혹의 도서관을 여행하다!

2010년 출간되어 꾸준히 사랑받아온 《세계 도서관 기행》의 개정증보판으로, 세계 최초의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도서관에서 세계 최대의 미국 의회도서관까지, 전 세계 13개국을 넘나들며 지성의 성지인 도서관을 순례했다. 볼테르와 오바마, 《42행 성서》와 《해리포터》가 마주 앉은 오래된 서가를 거닐며 역사와 철학, 문학과 예술을 사랑한 이들을 만난다. 국회도서관장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서울의 한 자치단체장의 자리에서 도서관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저자 유종필의 도서관 오디세이가 펼쳐진다.

역사와 철학이 숨 쉬는 매혹의 공간, 도서관

세계 유수의 도서관에 가면 인간 지성의 위대함을 만나게 된다. 도서관은 저마다의 역사와 문화가 깊게 배인 공간인 동시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청춘들의 아지트다. 오래된 고서적이 풍기는 냄새에서 원형의 지붕창과 빼곡한 서가, 은은한 조명과 기품 있는 책상까지 갖추어진 아름다운 도서관을 여행하는 것은 탐독가들의 로망이며, 하나의 성지순례가 되어 왔다.
이 책은 세계 최초의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도서관에서 세계 최대의 미국 의회도서관까지, 전 세계를 넘나들며 지성의 성지를 누빈 어느 탐독가의 순례기다. 아프리카대륙의 최북단 이집트에서 시작된 도서관 기행은 유럽과 미국을 거쳐 한반도로 향한다. 사라진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은 어떻게 다시 탄생했는지, ‘볼테르의 방’은 왜 러시아 도서관에 있는지, 레닌과 마오쩌둥이 단골로 드나들던 도서관은 어디였는지, ‘인류의 도서관장’ 보르헤스가 꿈꾼 천국의 도서관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역사와 철학, 사람과 책이 만들어낸 전 세계를 횡단하며 아름다운 도서관을 여행했다. 그곳에서 저자는 볼테르와 오바마, 《42행 성서》와 《해리포터》가 마주 앉은 오래된 서가를 거닐며 역사와 철학, 문학과 예술을 사랑한 이들을 만났다.

라틴문학의 거장이자 인류의 도서관장, 보르헤스를 만나다-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
책을 출간한 지 2년 만에 개정증보판을 펴냈다. 《세계 도서관 기행》은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저자 유종필은 2011년 한국출판인회의가 선정한 ‘올해의 출판인’이 되었다. 국내도서로는 드물게 올 3월 대만에서도 출간될 예정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계획했던 남미의 도서관을 소개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계속 남아 저자는 아르헨티나로 떠났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인류의 도서관장’ 보르헤스를 만나기 위하여, 그리고 그가 꿈꾼 천국의 도서관을 확인하기 위하여. 저자는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 탐방을 이번 개정증보판의 백미로 꼽는다.

“도서관은 영원히 지속되리라. 붉을 밝히고, 고독하고, 무한하고, 확고부동하고, 고귀한 책들로 무장하고, 쓸모없고, 부식되지 않고, 비밀스런 모습으로.”〈바벨의 도서관〉 중에서

보르헤스의 숨결과 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아르헨티나국립도서관은 거장의 문학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처럼 신비감이 감도는 한편 브루탈리스트 건축양식으로 실용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춘 외관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보르헤스가 사용한 책상과 이동식 미니서가 등이 양호한 상태로 보관 중이며, 읽은 책마다 속표지에 메모를 남겼다는 지성의 필체는 육성을 듣는 가슴 벅찬 감동까지 느껴진다.
아르헨티나 독립혁명의 기운에 힘입어 탄생된 국립도서관은 이후로도 굴곡 많은 아르헨티나의 정치사와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단연 보르헤스와 에바 페론에 읽힌 사연이 압권이다. 보르헤스는 후안 페론 집권 초기 시립도서관 사서직에서 쫓겨났다가 페론이 실각한 후 새 정권에 의해 국립도서관장에 임명되지만, 18년 뒤 페론이 다시 집권하면서 보르헤스는 또 한 번 관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도서관 내부는 “천국은 틀림없이 도서관처럼 생겼을 것이다”라고 했던 보르헤스의 유품이, 외부에는 기구한 운명의 에바 페론 동상이 공존하며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도서관은 가장 좋은 복지정책의 하나­브라질의 쿠리치바 ‘지식의 등대’

이번 기행에서는 브라질 쿠리치바의 ‘지식의 등대’ 탐방도 눈에 띈다. 쿠리치바는 과거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만큼 황폐하고 버려진 땅이었으나 지금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의 결과 세계적인 생태환경도시로 거듭났다. 쿠리치바에는 환경, 교통 등 눈여겨볼 만한 정책사업이 많은데 작은도서관 정책도 그중 하나다. 지식과 사람 중심의 가치를 중시하는 ‘지식의 등대’는 쿠리치바 전역에, 특히 지식과 정보에서 소외되기 쉬운 변두리 지역을 중심으로 50여 개가 산재해 있다. 강렬한 원색의 건물은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데, 마을과 마을,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
‘지식의 등대’는 세계 최초의 알렉산드리아도서관과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파로스 등대를 합성한 창작품으로, 등대가 선박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듯 도서관이 사람은 좋은 길로 인도하고 세상을 밝힌다는 사실을 중의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라고 한다. 아인슈타인도서관, 아시스도서관 등 도서관마다 유명인사의 이름을 빌려 외관과 도서 구성, 교육문화 프로그램 등에 특색을 갖추는 등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도서관이야 말로 가장 좋은 복지정책의 하나’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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