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전업일기(專業日記)

전업일기(專業日記)

저자
정극모
출판사
이페이지
출판일
2018-02-09
등록일
2018-09-0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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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2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전업투자자가 되고 보니 가끔은 직장생활을 하던 때가 문득문득 그리워질 때가 있다. 직장생활을 할 때에도 술을 잘 못하는 관계로 퇴근 후 회식을 하면 꼭 중간에(보다 더 정확히 말하면 2차에서 3차 사이에) 사라져야 했다. 부장님의 “딱 한 잔만 더”라는 말은 거짓말이다. 군대 생활을 할 때에는 제대만 하면 강원도 양구 쪽으로는 오줌도 안 눈다고 큰소리쳤지만 세월이 흘러 예비군 시절 마저 끝내 놓고 보니 지프를 몰고 강원도를 누비던 운전병 시절 또한 그리울 때가 있다. 그런가 보다. 이미 지나버려, 그래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들은 반드시 그리워지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운 시절이 반드시 행복했던 시절은 아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혹시 나중에 은퇴하게 되면 전업투자를 해 볼 생각이 있나요?” 궁금하다.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쓴 책이고, 가장 정성 들여 쓴 책이고, 페이지도 가장 많아서 소설로 치면 장편인 “내 남편의 직업은 전업투자자(부크온 2017)”는 출판사 사정으로 출판이 늦어져 전체 출간한 네 권의 책 중에서 네 번째로 출간되었고 책의 분량도 반은 줄어서 손바닥 장자의 장편 분량도 안되는 덩치로 출간되었다. 아마도 그 이유가 출판사 대표는 내가 전업투자로 얼마를 벌었는지에만 관심을 보였고 관심은 곧 의심이 되었고 그 의심 또한 해소하지 못하자 죄 없는 책에다 화풀이를 했다.(고 나는 속 좁게 생각했다.) 물론 그렇지는 않았으리라, 책의 디자인이나 분량이 출판사 편집 과정에서 덜어진 이유를 나는 “내가 받아들여야만 하는 나의 허풍과 거품일 것이라고, 세상이 가르쳐주는 쓴 겸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초보 작가로서의 지난 출간에 대한 아쉬움은 남아 있다. 그런 점에서 이 번 책은 처음부터 장편소설의 분량으로 그 욕심으로 시작했다. 복수심에 불타는 순전한 작가의 욕심이다.(하지만 이미 여러분이 아는 대로 욕심대로 되지 않았다. 책 사이즈는 오히려 작아졌다. 세상에 뜻대로 생각대로 되는 일이 없다.)

저자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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