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만남과 시간으로 태어난다 - 매일이 행복해지는 도시 만들기 : 아우름 39
도시공간이 바뀌면 우리의 삶도 크게 변한다!
도시계획가와 함께 걷는 도시 산책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도시는 좋은 도시일까?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불과 30~40년 만에 서울은 인구 1,000만 명에 육박하는 거대도시가 되었고, 좁디좁은 땅에는 하늘에 닿을 듯 높이 세운 건물이 빼곡히 늘어섰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 사이의 거리는 이전보다 훨씬 멀어진 듯하다. 과연 이런 모습이 우리의 미래일까?
“공간을 만듦으로써 우리는 지금의 우리와는 전혀 다른 것이 된다.”는 리처드 세라의 말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도시계획자인 저자는 도시가 지닌 힘의 비밀은 바로 ‘시간’과 ‘만남’이라 말한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우리 도시 가운데 변하지 않은 공간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또 사람들이 저절로 모이는 공간에는 어떤 매력이 숨어 있는지,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와 세종대로, 생 쥐느비에브 도서관과 정독도서관, 포르투의 상벤투역과 서울역, 아부다비의 루브르 박물관과 파리의 루부르 박물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송도의 스마트 도시 기술 등을 비교해가며, 앞으로 우리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톺아본다.
저자 최민아는 자신의 눈에 담긴 여러 도시의 풍경을 사진을 통해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려 노력했다. 저자가 담아온 세계 여러 도시를 풍경과 함께 도시공간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수백 년 동안 쌓여온 이야기를 발견하는 놀라움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 소중하게 아끼고 다듬는 작은 도시공간들은 다음 세대로 전해져, 더욱 흥미진진하고 풍부한 이야기로 채색될 것이다. 수백 년간 이어진 긴 이야기책의 다음 장을 쓰는 것은 바로 지금의 우리이다.
도시학자이며 건축가로, 도시공간을 연구하고 계획한다.
서울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 건축공학과, 프랑스 국립 파리-벨빌 고등 건축학교를 거쳐, 파리 8대학교에서 현대 도시공간의 형태 분석에 대한 논문으로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프랑스 마른-라-발레 건축학교를 거쳐 프랑스 국립 파리-라빌레트 고등 건축학교에서 프랑스 정부공인건축사 학위를 취득했다. 논리적인 건축디자인 방법을 찾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고, 도시 역사에 깊은 매력을 발견했다. 역사와 시대의 변화,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도시의 형태와 공간을 연구하는 일에 애정을 느낀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의 수석연구원이며, 행정중심복합도시 공공건축가 등 도시계획 및 건축 분야 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메트로폴리스 파리, 메트로폴리스 서울: 두 도시 여섯 공간의 퍼즐》이 있다.
저자 소개
여는 글 | 매력적인 도시의 비밀을 찾아서
1장. 시간과 기억이 담긴 공간은 따뜻하다
2장. 길 속에 담긴 도시
3장. 도시는 만남을 위해 존재한다
4장. 무엇이 사라지지 않을까?
닫는 글 | 이 도시는 살기 좋은 도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