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하나, 간호사가 되었습니다 - 미운 오리 신규 간호사의 고군분투 성장기
오늘도 사라진 혈관을
찾아 헤매는 소심한 천사를 응원해!
병원에서는 어떻게 간호사를 교육시킬까?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우리가 알고 있는 병원의 일상은 매우 일부분이다. 특히 간호사의 일상은 의사의 영역보다 더 알지 못한다. 회사의 신입사원과도 같은 신규 간호사를 길들이기 위해 태움이라는 괴롭힘도 있다는데, 실제로 어떤지는 알기 어렵다. 이 책에 등장하는 신입 간호사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여러 일화들을 읽다 보면 그들의 고민과 고통, 그리고 기쁨에 공감하면서 간호사라는 직업에 더 가깝게 다가서게 된다.
혈관주사를 잘 놓지 못해 간병인에게 무시당한 이야기, 아차 하는 순간 투약을 잘못할 수 있는 상황들, 실수 연발인 신규 간호사를 향한 동료 간호사들의 냉대, 주사를 놓다가 치매 환자에게 머리채를 잡히기도 하는 등, 다양한 일화가 이 책에 담겨 있다. 그리고 누구보다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은 크지만 일과 인간관계가 서툴러, 뜻대로 간호사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다보면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끊임없이 나아지려 애쓰는 모습에 저절로 응원하게 된다.
저자는 말한다.
“과연 지금 하는 이 일이 내게 맞는지, 그만둘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미운 오리가 알을 깨고 나와 백조로 거듭나는 성장일기 같은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하루하루 버텨나가는 독자 여러분에게 힘을 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간호사를 꿈꾸는 학생과 사회인, 자신감을 잃은 신규 간호사이거나 어떻게 좋은 간호사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독자뿐 아니라, 내 일과 삶을 용기 있게 꾸려가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자유를 꿈꾸는 방랑여행자이자 봉사하는 간호사. 스물일곱에 회사를 그만두고 간호대학에 들어가 서른을 넘겨 간호사가 됐다. 간호사로서의 1년은 쉬운 시간이 아니었다. 너무 소심하고 여려서 이리저리 갈대처럼 흔들렸지만 분명 그 시간은 나를 위한 성장의 시간이었다고 믿는다.
훗날 외국에 나가서 봉사하는 것이 꿈이다. 20대에는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 러시아를 시작으로 인도와 이란, 네팔 안나푸르나, 유럽 배낭여행을 떠났다. 산티아고 여행과 인도 캘커타 마더테레사 하우스 봉사활동은 내 모든 껍데기를 버리는 과정이었다. 더 이상 부모님이 원하는 말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곳에서 얻은 깨달음은 대학병원을 과감히 버리고 노인병원을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야말로 나 자신을 돕는 것이고 내가 최고로 성장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오늘도 간호사의 삶을 살 수 있어 진정으로 감사하고 행복하다. ‘푸른’이라는 이름으로 매일 블로그에 감사 일기를 쓰며, 선행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1004명의 사람들이 감사편지를 보내는 비밀 조직 ‘히든천사’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blog.naver.com/dreamfriendsdo
이메일│twinklegerm@gmail.com
저자소개
들어가는 글
1장. 천사의 옷을 입었지만_이대로 괜찮을까?
2장. 나의 꿈은 봉사하는 삶_간호사는 나의 천직
3장. 나는 잘해낼 거야_힘든 순간을 이겨내다
4장. 기쁘게도, 슬프게도 만드는 사람들_환자와의 에피소드
5장. 대한민국의 천사들에게_간호사를 위한 긍정의 심리학
마치는 글_신규 간호사에게 보내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