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긴 여행을 했었어
소설가의 세계 여행 에세이.
여행이 멀어진 시대에 그의 이야기가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2년 동안 여행하며 마주한 세계를 다양한 이야기로 담아냈다. 풍경도 있지만 만남이 더 많다.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을 만나 웃고 놀라고 마음 흔들리고 만다. 간결하고 솔직한 문체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당신은 그곳에 서 있을지도 모른다. 웃음과 탄성이 따른 채로. 글과 곁들여진 따뜻한 색감의 사진은 여행의 감상을 더 부풀려 준다. 사람에 대한 애정이 좋은 필터가 된 듯하다.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는 이에게 분명한 대안이 될 것이다.
1987년에 태어났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데 끌리는 편이다. 재미까지 있으면 더 좋고. 소설이나 여행처럼. 농담을 좋아하며, 옛날 음악에 빠져 산다. 좋은 시절은 늘 곁에 있다고 믿는다. 여행을 다녀올 때면 좋은 사람도 그러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미구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스토리문학』에서 소설 부문 신인상을 받았고, 장편소설 『당신만 모르는 이야기』, 에세이 『송창식에서 일주일을』을 썼다.
출발
워밍업
히말라야의 좀비
유일한 나라
웃는 사람들
휴가
설마
커다란 온실
밤은 깊고 달은 밝고
오래된 편지
상흔
한밤의 파스타
두 번째 사우나
세 친구
하늘 보는 시간
반도의 햇살
선물
덕분이에요
두가지 재회
치유하고 치료하고
빼앗기고 말았어 정신을
혼란과 평안
가장 확실한 봄
내겐 집이 있었다
언젠가는 베를리너
축축한 이야기
매직
0
노인의 바다
클로즈업
시가도 필줄 모르면서
하루만 더
갈래?
낯선 동네에서 바다까지
크리스마스의 정석
항공원을 사는 마음
안 될 게 뭐 있어
후회
도쿄는 밤
비밀의 숲
온천보다 좋아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