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듦이 이토록 아름다울 줄...
환갑이 되었을 때 무척 아펐습니다. 그래서 환갑여행 대신 병원을 출입하였습니다. 누워서 그동안 기고하여 실린 책들이 꽂힌 책장을 보니 정리를 해 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2000년부터 지금까지 월간지에 컬럼을 쓰고 있습니다.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성귀옥'을 검색하면 제 글이 나오더군요. 친구가 가끔 동창회방에 올려주고 카톡방에 올려주면 반응이 아주 좋아요 ㅎㅎ) 전자책을 생각했습니다. 제 글중에 '정리하고 가는시대'를 읽어보시면 제 마음을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칼럼을 묶어두기 전에 시집을 내보고 싶어졌습니다. 왜냐하면 장성한 아이들에게 엄마의 지혜, 어려운 사정,,,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가끔 짧은 글을 가족 카톡방에 올리거든요. 잔소리는 안들으려고 해도 제 글중 '나만의 일'을 올리고 나니 관심을 가져주고... 감정을 배재시킨 짧은 글들이 세대간에 이해받기도, 경험을 알려주기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가족 카톡방에 '인상'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엄마의 잔소리는 그렇게 장성한 아이들에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도 책으로 묶어 전화기에 가지고 다니며 늘 읽어보면 좋겠지요.
머리말
1. 폐지 줍는 할아버지
2. 오십 보 백보
3. 괜찮다, 괜찮다
4. 나
5. 돌아봄
6. 나의 액자
7. 시간의 길
8. 똥을 치운다
9. 배려
10. 아버지의 임종
11. 새
12. 인생 순리
13. 호랑나비
14. 삶과 죽음
15. 꽃 그림자
16. 내 가슴의 쇼핑몰
17. 귀걸이 코걸이
18. 비행기
19. 무엇이 행복일까
20. 교만
21. 수많은 핑계
22. 인상
23. 감사
24. 노인
25. 어린 시절 할머니 방에서
26. 소중한 당신
27. 힘든 청춘
28. 고달픈 중년
29. 우리는 무엇을 했나
30. 아픔이 아름다움
31. 물결이 제아무리 출렁거려도
32. 웃고 살아요
33. 명품
34. 회갑
35. 시어머니 육순에
36. 옛 친구
37. 그리움
38. 낙엽이 아름다워
39. 단풍
40. 환갑의 해를 맞으며
41. 갈림길
42. 나이 듦이 이토록 아름다울 줄
43. 현대인
44. 정리하고 가는 시대
45. 수수께끼
46. 작은 발의 어머니
47. 나만의 일
48. 거짓말
49. 자동차
50. 안개꽃 전설
51. 북향에 피는 꽃
52.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