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성의 외침
알래스카를 배경으로 벅이라는 이름의 개가 겪는, 생존을 위한 투쟁을 냉정한 시선으로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 잭 런던의 대표작 『야성의 외침』. 알래스카의 거친 자연 풍광을 배경으로 문명의 옷을 벗고 본능에 눈을 떠가는 개들의 시각에서 생생하고 흥미진진하게 그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따뜻한 남쪽 지방의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 속에서 문명에 길들여진 채 사람들의 귀여움을 받고 살던 벅은 어느 날 갑자기 북쪽 땅 알래스카의 썰매 개로 팔려간다. 그곳에서 벅은 다양한 개들과 함께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썰매를 끌었고, 그러는 동안 동료 개들의 죽음을 목격하고 추위와 맞서며 생존하는 방법, 싸움에서 승리하고 우두머리가 되는 방법을 터득해 나간다.
저자 | 잭 런던 (Jack London, 1876~1916) 187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존 그리피스 체니(John Grifith Chaney). 가난한 의붓아버지 밑에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채 신문 배달, 얼음 배달, 통조림 공장 직공 등으로 일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도왔다. 밑바닥 생활을 통해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아 19세 때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1년 뒤 캘리포니아대학에 입학하지만 집안 사정으로 학업을 포기했다. 1897년, 알래스카의 클론다이크 지방에서 금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갔다가 1년 만에 빈손으로 돌아왔다. 이때의 경험이 그의 소설의 밑바탕이 되었다. 개를 주인공으로 하여 생존본능, 야성, 폭력 등이 지배하는 적자생존의 세계를 묘사한 대표작 《야성의 외침》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북쪽 땅의 오디세이》, 《특대의 아들》, 《하얀 엄니》 등에 이어, 자본가의 독점에 의한 파쇼화를 그린 일종의 미래소설 《강철군화》, 자살로 끝나는 한 작가의 기구한 생애를 그린 반자전적 소설《마틴 에덴》, 경제문제를 다룬 《달의 계곡》 등을 차례로 발표하여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남쪽 바다 이야기》, 《마틴 에덴》 등으로 경제적 부를 거머쥐지만, 재산을 탕진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 지나친 음주와 모르핀 같은 마약의 과도한 사용으로 1916년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옮긴이 | 임종기 1970년 당진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2007년 현재 웹진 《리얼판타》의 편집주간으로 활동하면서 장르 문학에 대한 비평과 번역을 꾸준히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SF 부족들의 새로운 문화 혁명, SF의 탄생과 비상》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우주전쟁》,《철학적 탐구》, 《바로크 사이클》, 《타임머신》등이 있다.
1. 원시의 세계로 2. 몽둥이와 엄니의 법칙 3. 되살아난 야수성 4. 새로운 우두머리 5. 썰매를 끄는 일의 고통 6.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7. 야성이 부르는 소리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