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신이 내게 왔다
넌 신이 선택한 아이야! 「어린이문학」에 동화를 발표하며 등단한 백승남의 소설. 작가가 우연히 알게 된 열다섯 살 남학생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이 소설은, 우연히 줍게 된 검은 수첩으로 인해 바뀌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독특하고 몽환적인 컬러 일러스트가 작품의 재미를 더해준다. 틈만 나면 생활지도 부장한테 불려가는 문제아 꼴통 인 나. 그저 그런 나날을 보내던 2년 전 어느 날, 우연히 기묘한 검은 수첩을 줍게 된다. 그리고 그 수첩을 찾으러 온 흑문도령이라는 문신과 정체불명의 덩어리의 유혹에 빠져 180도 다르게 바뀐 삶을 살아간다. 학교에서는 왕따 에서 싸움짱 으로 변신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거리의 영웅 이 된다. 세상의 악을 응징한다는 명목하에 점점 커져만 가는 나이 폭력성은 급기야 칼까지 휘두르는 큰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상처와 마음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입원한 병원에서 나는 문신을 만났다는 또 한 명의 누군가와 마주치는데….
백승남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난 작가는 「어린이문학」에 동화를 발표하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책을 좋아하던 십 대 때는 그 나이 여느 소녀들같이 자신의 미래가 소설 속 주인공처럼 찬란하리라 여겼지만, 꿈꿨던 모습과 달리 지극히 평범한 아줌마로 살고 있다. 그러나 늦게나마 글쓰기를 시작하게 된 것, 예전에는 동화를, 이제는 청소년 책을 두 아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한다. 어느 날, 우연히 알게 된 열다섯 살 남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는 작가는 자신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이 땅에 굳건히 발 딛지 못하고 불안하게 살아가는 청소년 단 한 명에게라도 삶의 작은 희망, 아니 희망을 찾아가는 좁은 통로라도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갖고 있다. 이제까지 쓴 책으로는 『춤은 몸으로 추는 게 아니랑께』, 『이생규장전』, 『반지엄마』, 『늑대왕 핫산』이 있다.
앞 이야기 제1부 문신을 만나다 그건 애들 이나 팬 게 아니야 마녀 사냥과 검은 수첩 효과 출구 없는 길 신의 아이 검은 수첩의 기운이 문신의 기를 누르면 검은 명부 제2부 마음에 빗장을 지르고 잉여현실 흑문도령과 흑수문장 히말라야 골짜기에 사는 할단새처럼 충동에 맞서기 떠나보내기 제3부 자유의지로 살기 벌어지는 틈새 마음이 원하는 길 사랑이란 저 숯도 한때는 네가 보낸 거니 생성의기, 파괴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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