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시인 최갑수의 포토 에세이,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25세에 시인으로 문단에 등단한 후, 우연한 기회에 전문가용 카메라를 들고 국내와 국외의 풍경을 담아내는 여행전문기자가 된 저자가, 10여 년 간 바람처럼 낯선 길을 떠돌며 캐낸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을 포토 에세이로 소개하고 있다. 사회에 길들기 위해 정신 없이 달려오느라 청춘의 심장을 혹사시킨 우리에게 제공하는 정거장이다. 이 책은 길 위의 인생을 살고 있는 저자가 삭막하고 일상에 지친 우리를 위한 다정한 위로이자, 수줍은 초대다. 누구나 그러하듯, 그도 이십대와 삼십대의 청춘을 숨가쁘게 달려왔다. 생활을 꾸려가기 위해 시를 향한 꿈과 열정을 마음 속에 묻어둔 채 유예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때 운명처럼 그에게 카메라가 다가와 그를 여행으로 안내했다. 그리고 낯선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풍경들이 그의 마음을 무장해제시켰다. 저자는 10여 년간 찾아헤맨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을 다섯 곳의 정거장으로 나누어 담고 있다. 첫 번째 정거장 에서는 우리의 일상 속에 스며 있는 일탈의 충동을 달래고, 두 번째 정거장 에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인 고독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 번째 정거장 에서는 우리를 엄습하는 그리움을 불러모았고, 네 번째 정거장 에서는 일상으로의 회귀를 꿈꾸고 있다. 마지막으로 어느 이름 모를 역 에서는 계속될 우리의 삶을 다독인다. 전체컬러.
최갑수 1973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다. 1997년 계간 『문학동네』에 시 「밀물여인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단 한 번의 사랑』을 펴냈다. 『출판저널』과 『굿데이』 문화부 기자를 거쳐,『프라이데이』를 비롯한 각종 매체에서 여행전문기자로 일하며 국내외를 여행하고 사진을 찍었다. 지금은 시를 쓰고 음악을 들으며 프리랜서 여행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 첫번째 정거장 길 위에서 다른 길을 꿈꾸다 1. 길은 때로 우리를 추억한다 2. 정류장에서의 충고 3. 간결한 인생 4. 구체적인 슬픔 5. Sentimental 6. 그 여자의 얼굴 7. 서울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다 8.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9. 흘러든 여관 10. 신파 11. 이발관에서 한 소절 12. 행복 13. 기차를 기다리며 14. Bravo My Life 2... 두번째 정거장 우리가 외롭고 쓸쓸할 때 1. 여행, 우리를 위로하는 최선의 방법 2. 우리가 떠난다면 아마도 안개 자욱한 가을이리라 3. 영랑생가에서 4. 끝없이 이어지는 산맥과 해안선의 지독한 외로움 5. 오름이라는 곳 6. 나의 오래된 해변 7. LOVE & PEACE 8. 자명한 봄날의 산책 9. 낯선 것들에 대한 고마움 10. 연꽃은 그대 마음에 11. 나의 로시난테, 스푸트니크, 비틀즈 12. 오늘의 선곡 13. 우리가 여행을 떠나야 할 때 14. 소중한 고독 3... 세번째 정거장 사랑, 이토록 아픈 밀착 1. 새들이 내 가슴에 머물다 간 125분의 1초 2. 지문을 남겨봐 3. 통증 4. 빛의 연못 5. 사랑이 지나간 자리는 적막할 것이므로 6. 내 이름은 스미레 7. 궁금한 밤 8. 인연 9. 사랑, 이토록 아픈 밀착 10. 목련 11. 편지 12. 기다림의 자세 13. 한 여자 14. 그리고 한 남자 15. 이런 풍경과 만나면 16. 홀연한 여행 4... 네번째 정거장 여기는 참 낯선 별 1. 진실과 고백 2. 멀리 날아가야지 3. 삶의 부스러기들이 모여 있는 곳 4. 선운사 꽃무릇밭에서 5. 가을, 부석사에서 하는 일 6. 그 시절은 지금쯤 7. 걱정하지 마 8. 나의 골목 9. 여행중독자 10. 여기는 참 낯선 별 11. 2006년 9월 서울 12. 때로 여행은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곤 하지 13. 그림자 14. 우리를 지탱하는 것들 15. 꽃과 열매 16. 땅 끝에서 5... 어느 이름 모를 역에서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1. 문신 2. 된장공장에서의 묵언수행 3. 수평선 너머는 바다 4. 서른여섯, 이름 모를 어느 역에서 5. 삶은 계속된다 6. 알고 있나요? 7. 마지막 가을을 위한 레시피 8. 우리가 사랑을 잊기 위한 몇 가지 단계 9. 청소역에서 10. 지구가 멸망하는 날은 월요일이길 11. 가을 구름 한 모금 12. 군산의 철길마을 13. 당신은 왜 여행을 떠나나요? 14. 세상의 모든 정거장 15. 외로운 서커스 16. 슬픈 자세 17. 빈손으로 악수 - 카메라 노트 -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