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싶은 게 너무나 많은 인생을 위하여
대한민국 남자, 이충걸이 바라보는 백만 가지 소비 풍경! 이충걸의 쇼핑에 대한 탐구 보고서. 남성잡지 『GQ KOREA』의 편집장이자 낯선 이미지와 생경한 언어들을 조합한 이충걸식 글쓰기 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제대로 탐구되지 않았던 쇼핑에 대한 독야청청한 견해를 피력한다. 쇼핑에 대한 그의 전혀 새로운 지적은, 소비 저널리즘 의 생생한 순간들을 기록하고 있다. 패션잡지 에디터라는 특수한(?) 직업을 가졌지만, 어쨌거나 불혹을 넘긴 대한민국 ‘아저씨’이충걸은 물욕의 화신이자 불굴의 쇼핑 애호가이다. 그의 쇼핑 목록에는 스티클리 가구, 그라함 시계, 올라퍼 엘리아슨의 사진 같은 ‘있어 보이는’ 것도 있지만, 80년대에 만들어진 세신 스테인리스 밥공기와 2천 원짜리 빈티지 넥타이처럼 ‘알 수 없는’ 것들도 있다. 남자이자 ‘아저씨’인 저자는 이 책에서 쇼핑하는 세상에 대한 발칙대담한 생각을 늘어놓고 있다. 스틸레토, 구찌 백, 에르메스의 ‘H’ 로고 등등이 술술 흘러나오며, 게다가 몇몇 주제의 글들은 여성의 시점으로 서술되며, 여자도 미처 몰랐던 여성의 내밀한 소비욕망을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파고들고 있다.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남자와 여자가 사는 법의 차이를 밝혀내는 동시에, 쇼핑을 즐기는 것 이 젊은 여성들이나 돈 많은 귀부인들만의 영역이라는 세간의 오해를 풀어준다. 또한, 신종 남자들의 도래를 반갑게 환영하고, 더불어 점점 더 대담하고 노골적으로 진화 하는 여성들의 욕망을 가감 없이 들여다보고 있다.
저자 | 이충걸 남성잡지 『GQ KOREA』의 편집장.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했으나 잡지 에디터로서의 오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낯선 이미지와 생경한 언어들을 조합한 그만의 독특한, 때로는 불편한 조임까지 주는 ‘이충걸적인 글쓰기’로 일군의 마니아에게 찬사와 질투를 동시에 받고 있다. 당대 명사들과의 인터뷰를 모은 『해를 등지고 놀다』, 어머니라는 우주를 조촐하게 기록한 아들의 글 『어느 날 ‘엄마’에 관해 쓰기 시작했다』, 일생 동안 겪은 숱한 이별의 순간을 들추어 추억하는 『슬픔의 냄새』를 펴냈다.
머리말 살기 위해 산다 1장 매장의 미아 매장에서 생긴 일 세일,현대의 마법 백화점,박물관에서도 고해소에서도 살 수 없는 것 오래된 상점의 냄새 거리에서 앉아서 하는 쇼핑 누가 누가 먼저 내나 타인과 쇼핑할 때 예상할 수 있는 것들 새벽에서 황혼까지 소비의 네 가지 유형에 관한 짧은 언급 이별이 쇼핑에 미치는 두 가지 영향 쇼핑중독자들의 비밀 빚과 그림자 쇼핑 게임에서 이기는 방법 2장 트렌드를 소비하는 야비한 방법들 패션 공화국 시민들에게 복제 도시와 청담동에 관한 노트 참을 수 없는 유행의 고루함 철새는 날아가고 패션 스토킹 패션은 왜 피곤한가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셀레브리티라는 이름의 광고 나이의 위선 탈의실 거울은 무엇을 비출까 럭셔리 베이비 소비의 유산 3장 괴로운 부르주아 세계 그 여자 그 남자가 사는 법 새 나라의 남자는 여자의 일생에 잡지가 무슨 소용인가 브랜드를 좋아하세요? 명품의 데카당스 이미테이션,진짜 가짜 어디서 온 물건인고? 소위 폐션 피플들에게 포장지가 숨긴 것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 새로운 럭셔리의 기준 사치의 이중성 대한민국 상류는 어디 숨었나 부자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비교하지 않으려고 해도 사랑보다 힘센 것 4장 무엇을 위한 죄의식인가 크리스마스의 악몽 선물의 의미에 대해 프로이트가 말해주지 않은 것들 50평짜리 아파트와 0.5평짜리 관 작은 차로는 멀리 떠날 수 없네 술이 페티시로 변할 때 유기농 무기수 청바지에 입이 있다면 지구를 사랑하지 않은 죄 시간 사용법 사회 부적응자의 노래 환전의 추억 선택의 기쁨은 어느덧 사라지고 영원히 만족할 수 없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