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질 청년
1981년에 출간된 김원우의 첫 작품집. 한국 소설의 황금기로 꼽히는 1970-90년대 초에 출간됐던 주요 작가들의 첫 작품집들을 복원한 [소설 르네상스]시리즈 중 하나로, 현재는 절판되어 독자와 만날 수 없었던 작품집들을, 젊은 평론가의 새로운 해설을 덧붙여 새롭게 펴냈다. 첫 작품집이 이미 재출간된 일부 작가나 특정한 사유가 있는 일부 작가의 경우에 한해 두 번째 작품집을 새로 펴냈다. 한 망상적 젊은이가 세상을 읽는 방식을 탐구한 표제작 <무기질 청년>은 작가의 세속적 사실주의를 잘 드러내는 작품으로, 사물을 관습적으로 이해하지 않고 자신의 사유로 의미화하려는 냉철하고 집요한 태도를 보여준다. 삶과 인물과 환경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묘사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수록하였다.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주요 작가들의 첫 작품집을 복간한 [소설 르네상스]시리즈는 젊은 문학적 감수성과 열정이 담겨 앞으로 전개해나갈 작품 세계의 가능성을 압축하고 있는 문학의 원형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시리즈는 2008년 초까지 모두 50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며, 천승세, 전상국, 최창학, 조정래, 한수산, 송기원, 최인석, 박인홍, 정도상, 하창수, 김문수, 송기숙, 한승원, 김주영, 강석경, 김성동, 현길언, 정찬, 정화진, 김석희, 호영송, 이동하, 박기동, 조성기, 문순태, 박영한, 김남일, 김인숙, 엄창석 등의 작품집이 포함됐다.
작가 김원우 1947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경북대 영문과와 서강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77년《한국문학》에 중편〈임지〉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소설집《무기질 청년》, 장편소설《짐승의 시간》,《모노가미의 새 얼굴》, 중편《객수산록》등을 출간했다.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이며, 한국창작문학상, 동서문학상, 동인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 새로 펴내며 추도 하루살이 고간 태반 봄볕 부정 또는 적의 죽어가는 시인 헛일 집과 이내와 송곳니 피난살이 해우교 무기질 청년 해설 세속적 트임의 의미 - 김현 어느 꼬장고장한 사실주의자에 대한 단상 - 김형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