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린 내 얼굴 하나
1988년에 출간된 유순하의 첫 작품집. 한국 소설의 황금기로 꼽히는 1970-90년대 초에 출간됐던 주요 작가들의 첫 작품집들을 복원한 [소설 르네상스]시리즈 중 하나로, 현재는 절판되어 독자와 만날 수 없었던 작품집들을, 젊은 평론가의 새로운 해설을 덧붙여 새롭게 펴냈다. 첫 작품집이 이미 재출간된 일부 작가나 특정한 사유가 있는 일부 작가의 경우에 한해 두 번째 작품집을 새로 펴냈다. 수록된 여섯 편의 소설은 외국이나 외국계 회사, 재일교포나 일본인 혹은 미국인을 등장시켜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의 관계와 그 의미를 탐색한다. 노동자도 자본가도 아닌 중간관리자를 통해 산업 현장을 바라보는 점, 식민지 체험과 그로부터 비롯된 여러 가지 상처를 어루만지는 점, 윤리적인 층위를 우선시하는 점 등 유순하 소설의 원형이 담겨 있다.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주요 작가들의 첫 작품집을 복간한 [소설 르네상스]시리즈는 젊은 문학적 감수성과 열정이 담겨 앞으로 전개해나갈 작품 세계의 가능성을 압축하고 있는 문학의 원형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시리즈는 2008년 초까지 모두 50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며, 천승세, 전상국, 최창학, 조정래, 한수산, 송기원, 최인석, 박인홍, 정도상, 하창수, 김문수, 송기숙, 한승원, 김주영, 강석경, 김성동, 현길언, 정찬, 정화진, 김석희, 호영송, 이동하, 박기동, 조성기, 문순태, 박영한, 김남일, 김인숙, 엄창석 등의 작품집이 포함됐다.
작가 유순하 1943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다. 1968년 《사상계》에 희곡〈인간이라면 누구나〉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창작집《내가 그린 내 얼굴 하나》,《새 무덤 하나》,《벙어리 누에》,《다섯번째 화살》,《무서운 세상》, 장편소설《생성》,《하회 사람들》,《희망의 혁명》,《멍에》, 에세이《한 몽상가의 여자론》 등을 펴냈다. 이산문학상, 김유정문학상을 받았다.
작가의 말 - 새로 펴내며-30년, 그리고 또 20년 아리랑 고궁 - 오사카성 고궁 - 경복궁 고궁 - 사비성 내가 그린 내 얼굴 하나 내가 그린 네 얼굴 하나 작가 후기 - 감사의 말씀 해설 고백의 형식과 소설적 가능성-유순하의 소설적 방법 - 권영민 성의 논리, 성의 윤리 - 이경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