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눈으로
1995년 「중앙일보」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한 윤지영 시집. 1부와 2부는 보편타당한 법치긍로 대변되는 아버지의 질서에 저항하는 밀실의 시학으로 읽을 수 있다면, 3부와 4부의 후기작들은 밀실에서 한 걸음 걸어 나온 시들이다. 전반부가 소통의 가능성을 부정하고 감각적 쾌락과 말놀이를 통해 치열하게 안으로 파고드는 시편들이라면, 후반부의 시들은 비로소 세계와 대상에 눈을 뜨고, 소통을 시도하는 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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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시인의 말 제1부 세상은 꽃밭이다 나비의 눈으로 언 강에 멈추어 작곡가 연지에 비 온날 바람의 숲 사랑사랑사랑사랑 끝없는 시작 시간 앞으로 아름다운 흔적 우표로 돌아온 새 종이 소금 숲 속에서 비 오는 날에 탄생 예감이 좋아 바다가 될 때까지 신발을 벗으렵니다 제2부 사랑으로 살아온 빛깔 치자꽃 카라꽃 눈 속의 장미 능소화 접시꽃 민들레 홀씨 연꽃 영산홍 아카시아 꽃봉오리 서양란 무화과 목련은 간다 러브체인 녹차 해바라기 앵두 물꽃 꽃단풍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사과의 단상 제3부 바다의 노래에 잠 깬 아침 토함산 해돋이 금강에서 아침을 십일월 그 언덕 성탄의 아침 사랑은 파도를 타고 가을이 아름다운 것은 사람 그리운 날 본능 내가 섬이고 싶은 건 징검다리 김 공휴일엔 새가 없다 꿈꾸는 호두나무 새벽이시여 폭풍 속에 봄비 내리는 날 꽃병 세레나데 행복의 토끼풀 은혼 여행 제4부 구름 위 하늘을 보며 새야 노인과 아이 텃새의 둥지 휘파람 파종 여운 개미의 여로 놀람 교향곡 해오라기 둥지 새의 눈동자 사마귀 나비 연등을 밝혀 달빛 아래 푸른 의욕은 무죄 산다는 것은 약속이다 혜성 호야나무 산새와 나는 구름 속엔 산봉우리 제5부 태양도 지치면 바다에 눕는다 너와 나 시소를 탄다 명화 남편 우주 구두 영원의 길목 산자는 물을 마시고 산불 수험생 바다는 혼자서 땅의 소리 고독의 선물 기일 화분 속에서 시의 나무 삼월의 노래 봄의 춤 짧은 여유 자운영 꽃물결 나무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장미숙초원 저자가 집필한 등록된 컨텐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