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그럼에도 웃는 엄마

그럼에도 웃는 엄마

저자
이윤정 지음
출판사
델피노
출판일
2021-02-24
등록일
2021-11-17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5K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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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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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이를 자라게 하는 엄마의 웃음 육아’
엄마를 채운 에너지가 고스란히 아이에게 전해진다!


건강하게 자랄 것만 같던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아픔을 호소한다면 어떨까? 그것도 희귀병에 걸렸다고 한다면? 삼형제의 엄마인 저자의 첫째 아이는 느닷없이 세계적으로 희귀하다는 소아척추종양이라는 병을 진단받았다. 그렇게 하늘이 무너질 것 같던 날에도 저자는 아이 앞에서만큼은 웃음을 보이려 애썼다.
자책과 두려움으로 온 마음이 무너져 내리던 그 날, “절대 네 잘못이 아니야. 이럴 때일수록 엄마부터 챙겨야지. 아이를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보지 말아줘” 하는 스승님의 말씀이 한 줄기 빛처럼 마음속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저자는 걱정과 불안의 시선을 거둬들이고 웃는 얼굴로 아이를 보는 연습을 시작했다. 엄마의 웃는 얼굴이 아이를 웃게 한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깨달으며, 오직 현재의 기쁨과 행복에 몰입하려 노력했다. 그날로부터 참 많은 것들이 변했고 타인이 읽어주는 저자의 모습은 무척이나 객관적이고 선명했다. “어린 아들이 셋이나 되는 것도 모자라 아이가 아프기까지 한데, 어쩜 그렇게 표정이 밝아요? 힘이 하나도 안 드는 것처럼 보여요”라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되었다. 엄마의 웃음을 거울처럼 바라보는 아이는 자기가 얼마나 아픈지도 잊은 채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고, 수술과 회복의 긴 터널도 무사히 지날 수 있었다. 저자는 ‘엄마인 내가 먼저 밝게 웃을 수만 있다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구나’ 하고 깨달았다.
많은 엄마들이 자신은 뒤로 한 채 아이를 우선순위에 두고 오직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다 좌절하고 자책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힘겨워한다. 그러다 보니, 쉬이 허무함과 실망감에 빠지고 무기력해진다. 저자는 그런 엄마들을 다독이며 우리 엄마들이 먼저 웃고 행복해지자고, 아이들에게는 웃음과 행복을 전파하기만 하면 행복한 육아는 저절로 따라온다고 말한다. 저자도 참 많이 혼란스러웠고 좌절했고, 꽤 자주 흔들렸고 두려웠다. 그럴 때면 아이에게서 한 발짝 물러서서 어떻게든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찾아 나서려 애썼다. 사색과 끄적임으로 현재의 가치와 감사함을 발견하고자 노력했고, 웃을 방법을 찾아내어 실행했다. 그 과정에서 발견한 저자만의 해법과 단상들을 ≪그럼에도 웃는 엄마≫에 담아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여러분들의 입가에도 행복 머금은 예쁜 웃음이 번질 수 있을 것이다.

엄마의 웃음이 왜 먼저일까?

“하루빨리 큰 병원으로 가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첫째 아이의 허리 엑스레이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보인다는 말을 듣고 한참을 휘청거렸다. 그럼에도 세 아이를 돌봐야 하는 엄마였다. 눈물이 솟구칠 때면 베란다로 쫓아가 입을 틀어막았고, 화장실로 달려가 샤워기 물줄기 소리 뒤에 숨어 아이 모르게 울고 또 울었다. 아이의 아픔을 몰라주고 무심하게 흘려보낸 시간은 후회와 죄책감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되어 저자를 무섭게 집어삼켰다. 그렇게 끝없이 깊은 곳으로 침잠하던 저자를 물 밖으로 건져준 건, 존경하는 선생님의 다정한 말씀 한마디였다. “지금 아픈 아이를 키우고 있는 게 아니라 건강한 내 아이가 잠시 아픈 것뿐이라고 생각하자. 아이를 측은한 눈빛으로 안쓰럽다는 눈빛으로 바라보지 말았으면 해. 아이 촉은 대단하거든. 엄마 눈빛을 바로 읽어서 자기가 정말로 아픈 아이인 줄 알아. 그저 보통 때처럼 행동하고 보통의 모습으로 아이를 바라봐 줘. 그럼 아이도 분명 더 잘 이겨낼 거야.”
태어날 때부터 심장이 아픈 아이를 키워 오시며 수많은 수술과 치료의 과정을 담대하게 겪어 오신 분이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저자는 비로소 햇살 가득한 지상으로 다시 올라올 수 있었다. 흐르던 눈물을 닦아내고 웃는 얼굴로 아이를 마주했다.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에 갈 때도, 며칠에 걸쳐 각종 검사를 받느라 지쳐갈 때도, 아이가 생애 첫 입원을 하고 첫 수술을 받으며 두려움에 떨 때도, 힘겹게 회복해 가는 그 시간에도, 구급차 놀이나 펜션 놀이한다 생각하며 즐겨보자고, 아이가 별일 아닌 것처럼 느끼게 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엄마가 먼저 웃어 보이자 아이는 정말로 자기의 아픔이 얼마나 큰지 알지 못했다. 순간순간 많이 아파했지만 이내 다시 웃었다. ‘엄마가 웃으면 아이도 웃는다’라는 자명한 진리를 병원에서 확인한 셈이다. 그때 저자는 확실히 깨달았다. ‘역시 내 웃음이 먼저구나. 내 밝은 표정이 아이를 살릴 수도 있겠구나.’ 저자가 존경하는 선생님의 말씀 한마디 덕분에 극심한 고통의 늪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처럼, 힘겨워하고 무기력해진 많은 엄마들이 ≪그럼에도 웃는 엄마≫를 통해 주저앉았던 무릎을 다시 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자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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