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가 주운 이삭들 - 성종화 수필집
눈은 마음의 창이다. 눈은 마음의 거울이다. 어머니의 가슴에서 젖을 먹고 있는 어린 아이의 눈은 맑고 깨끗하여 호수와 같다. 그 눈으로 보는 세상은 아름답고 때 묻지 아니 하였을 것이다. 그 맑고 깨끗한 눈도 성장하는 과정에서 보아서는 안 될 나쁜 일을 보게 되면서 어머니의 젖가슴에 안겨 있을 때의 그 맑고 깨끗한 눈은 어느사이에 흔탁해지고, 처음 타고난 눈빛을 점점 잃어가게 될 것이다.
눈은 사물을 관찰한다. 눈이 관찰한 사물은 가슴에 담아두게 된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좋은 사물만을 접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래서 가슴에 담을 것과 버릴 것을 선별하여야 한다.
나쁜 사물이 걸러짐 없이 가슴에 그대로 담긴 사람의 눈에는 그 사물들이 그 눈빛에 그대로 나타나게 된다. 눈은 우리의 인체 중에서 가장 민감한 기능을 가진 부위다. 거짓이 없다.
1938년 일본 오사카 출생으로, 진주고교를 졸업했다. 검찰청에서 근무하였으며, 1984년에 법무사를 개업하여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1955년 제6회 개천예술제 한글시 백일장 장원 및 2007년 `시와 수필`사 수필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머리글
제1부 살며 생각하며
심안(心眼)을 열어서
남새밭 길에서
가덕도(加德島) 앞바다
운봉산(雲峰山)에서
낙엽(落葉)을 보면서
대운산(大雲山) 낙엽을 밟으며
가을비를 맞으며
건망증(健忘症)
금연잡상(禁煙雜想)
못난 사람
상장(喪章)을 보면서
집을 옮기면서
미리 해 두어야 할 일
제2부 연착륙의 지혜
경쟁사회(競爭社會)
학력시비(學歷是非)
연착륙(軟着陸)의 지혜
계륵(鷄助)을 버 릴 수 있는 용기
인연(因緣)과 흔적(痕迹)
악보(樂譜)는 없어도
상속(相續) 이야기들
호주(戶主)가 없다
가족묘원(家族墓苑)
버려진 보리쌀
기상정보(氣象情報)
통행(通行)을 못하게 하면
기대(期待)가 지나치면
제3부 여인들
마누라 송(頌)
사모곡(思母曲)
여인의 아름다움
지하철 안의 여인들
어떤 모정(母情)
목욕탕집 여주인과 수탉
코스모스 꽃 같았던 여인
제4부 따뜻한 이야기들
보리밥 이야기
쑥 이야기
넥타이 유감(有感)
나이 자랑
생맥주와 안주
김장용 비닐봉지
희소해져 가는 사촌(四寸)들
열한 살과 두살박이
내 아버지의 작은 소원
반주(飯酒) 한 잔이
기러기 가족
고흥반도(高興半島)를 다녀오면서
산 벚꽃이 필 무렵
지리산(智異山) 봄나들이
작품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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