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동안 꼭 읽어야 할 유머 70가지
캐나다와 미국이 세종대왕님으로부터 멋진 나라이름을 하사받아 가자, 이번에는 이렇다할 국호가 없던 쪽바리 섬나라 일본이 부리나케 사신을 보내왔다. 그런데 예의범절을 모르는 섬나라 사신은 무례하게도 세종대왕님께 입을 놀렸다.
"폐하, 우리나라는 국호는 없지만 선진국이무니다. 조선노 우리나라의 속국이 되는게 마땅하무니다."
그러자 세종대왕님께서 버럭 화를 내시며 ''여봐라! 쟤를 개 패듯 실컷 두들겨 패서 보내라. 쟤패!''라고 말씀하였다. 그래서 섬나라 사신은 국호는 커녕 실컷 두들겨 맞고 돌아가게 되었는데, 본국에 돌아간 그는 국호를 받아오지 못한 죄로 목이 날아갈 것 같아, 거짓말로 세종대왕님께서 ''쟤패''라는 멋진 나라이름을 지어주셨다고 보고했다.
그래서 오늘날 일본의 이름은 ''쟤패''의 자기네 식 발음인 ''재팬''이 되었다.
좋은 유머는 단지 ‘웃기는 농담’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벌과 같이 몸집은 작지만 그 속에는 꿀과 침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이라야 한다. 그것은 고도로 압축되고 개성화된 상황이나 에피그램(epigram) 속에 진실의 비수를 숨기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좋은 유머는 기발한 반전이나, 부조리나, 어이없음이나, 바보스러움을 통해 우리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스스로는 소멸하여 진실을 부활시킨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알짜만을 선별하여 그것을 가공하고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은 일종의 파워(power)이며 실력이다. 그리고 그것은 유머의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유머아카데미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유머만을 선별하고 가공하여 세상에 널리 전파하는데 앞장설 것이다.
제1장 남자와 여자
제2장 에로스
제3장 넌센스
제4장 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