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가 바보들에게 두 번째 이야기 - 김수환추기경 잠언집
맑고 거룩한 영혼을 가진 바보의 가르침!
전 생애를 통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 김수환 추기경, 생전에 자신을 바보라 칭하며 가장 낮은 곳에 서려했던 이 시대의 성자가 세상의 바보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맑고 거룩한 영혼을 가진 바보가 들려주는 가르침들이
힘든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영혼의 가슴에
깊은 울림으로 가 닿게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잠언을 묵상하며 힘들어도 하루하루 용기를 내어 살아가겠습니다.
성자 김수환 추기경이 우리 영혼에 보내는 두 번째 메시지
이웃의 친근한 할아버지이자 시민, 의인인 김수환 추기경은 삶 대부분을 성직자로 살아왔지만 종교인만은 아니었습니다. 이웃의 친근한 할아버지였고 사회적 불의에 눈물 흘린 시민이었고 유신독재 정치에는 쓴 소리로 대항했던 의인이었습니다.
진지하지만 해맑고, 엄숙하지만 천진한 미소를 잃지 않았던 그분은 늘 우리와 가까이 있었습니다.
모든 이들의 ‘밥’이 되고 싶어 했고 서민들의 소박한 그릇 ‘옹기’이고자 했으며 세상을 밝게 비추는 작은 ‘등불’이고자 했던 분, 나지막히 사모곡을 읖조리는 평범한 한 어머니의 아들이었고, 스스로를 낮추어 ‘바보’라 칭했던 이 시대의 진정한 위인입니다.
김수환 추기경의 얼굴을 보면 그의 생각에 있어 가장 큰 주제는 늘 인간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추기경이 하느님의 신실한 종기기였음을 우리는 그분의 손을 보면 압니다. 주름지고 투박한 손이지만 경건함으로 기도하는 자세였으며 겸손과 순종으로 섬기는 조용한 손짓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라는 추기경의 마지막 그 가르침.
우리는 김수환 추기경이 우리 곁을 떠났음을 여전히 애도합니다.
그러나 그가 우리에게 보여주었던 사랑이 남아있음을 또한 기뻐합니다. 그래서 전편 『바보가 바보들에게』에서 다 담지 못한 남겨진 이야기를 또 한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우리가 아주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었던 이 시대의 어르신, 김수환 추기경님의 잠언을 통해 그 분을 기억하고,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고 하신 마지막 그 말씀을 가슴에 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1922년 대구에서 독실한 가톨릭 집안의 막내로 태어나, 1951년 경북 안동 본당에서 첫 사목생활을 시작했다. 1968년 서울 대교구장으로 임명되면서 대주교가 되었고, 1969년 교황 요한 바오로 6세에 의해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 되었다.
한국 사회의 정신적인 지도자이며, 사상가이자 실천가인 김수환 추기경은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라는 자신의 사목 표어처럼 ‘세상 속의 교회’를 지향하면서 현대사의 중요한 고비마다 종교인의 양심으로 바른 길을 제시해왔다. 추기경으로서의 삶은 그에게 영광인 동시에 ‘행복한 고난’이었다. 하지만 그는 평소 세상에 태어나 가장 잘한 일로 ‘신부가 된 것’을 꼽았고, “나는 행운아였다”라고 고백할 만큼 이 시대의 가장 사랑받은 목자였다. 평생을 나눔과 사랑의 사회활동을 통해 항상 살아 있는 시대정신을 보여주었다.
지은 책으로는 <내일을 준비하는 오늘>,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 등이 있다. 2009년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하나 인생공부
기도하는 즐거움
우리 마음의 새날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화해한다는 것
둘 보잘것없는 존재를 사랑한다는 것
용서하는 마음
남성과 여성의 조화
우리 시대의 작은 예수
셋 영혼을 감동시키는 침묵의 힘
거울같이 맑은 마음
가장 보잘것 없는 사람
어머니, 성모 마리아
마음의 오염
넷 이삭을 줍는 마음
신념있는 사람
사랑의 힘
아름다운 마무리
주여, 저에게 당신의 사랑을 주소서
다섯 가장 사소한 것의 존귀함
가장 사소한 것의 존귀함
어머니
나눔과 평화 그리고 사랑
김수환 추기경 연보
김수환 추기경 문장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엮은이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