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이기주의 - 내 인생의 중심이 되는 힘
죽어라고 일했더니 몸이 망가졌고, 가족에게 소홀했단 자책에 마음이 병들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희생시키고 있지는 않은가? 그래서 저자는 백수의 길을 택했고, 우리에게 외친다.
“회사를 위해 나를 희생하지 말고, 가정을 위해 나를 희생하지 말자. 일도 가족도 나보다 먼저일 수는 없다. 내가 먼저 행복하자!”
‘지금’의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저자가 선택한 방법은 ‘착한 이기주의로 살기’였다. 즉,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나’를 최우선으로 삼는 것이다. 나만 행복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내가 행복해야 주변도 행복하다는 말이다.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은 밸런스!
직장이냐 가정이냐, 하는 선택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직장과 가정 모두를 만족시켜야만 우리는 ‘행복’의 길에 설 수 있고,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중요한 것이 밸런스이다.
일에 치중하여 삶의 밸런스가 무너진 저자는 사표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백수’생활을 하며 오히려 ‘행복’을 느끼는 법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저자가 어떻게 밸런스를 바로잡을지 고민하고 공부했던 것을, 비슷한 처지로 고민하고 있는 30대 직장인과 공유하고자 집필한 것이다.
착한 이기주의로 실천하는 균형과 소통
수의사 자격증을 소지한 제약회사 마케터인 저자는 일하는 아내와 어린 두 아이가 있다. 일과 가족 모두에게 충실하기 위해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른’ 대화와 ‘구체적인’ 대화이다.
소통의 도구인 ‘대화’에는 기술이 필요한데, 저자는 그 기술의 중심에 ‘착한 이기주의’를 두었다. 내가 잘 아는 ‘나’에 대해서만 말하기! 내 생각만 말하기! 철저히 내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너’를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 ‘너’의 이야기는 ‘너’가 할 때 잘 들어주면 된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되어 있지만, 꼭 첫 장부터 정독할 필요는 없다. 1장은 삶의 밸런스란 무엇인지, 2장은 왜 균형이 필요한지, 3장과 4장은 각각 직장과 가정에서 착한 이기주의를 실천하는 법, 5장에서는 직장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법, 6장에서는 내 삶으로 내 것으로 만드는 법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으므로, 마음이 가는 부분 혹은 필요한 부분만 뽑아 읽어도 좋을 것이다.
1922년 대구에서 독실한 가톨릭 집안의 막내로 태어나, 1951년 경북 안동 본당에서 첫 사목생활을 시작했다. 1968년 서울 대교구장으로 임명되면서 대주교가 되었고, 1969년 교황 요한 바오로 6세에 의해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 되었다.
한국 사회의 정신적인 지도자이며, 사상가이자 실천가인 김수환 추기경은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라는 자신의 사목 표어처럼 ‘세상 속의 교회’를 지향하면서 현대사의 중요한 고비마다 종교인의 양심으로 바른 길을 제시해왔다. 추기경으로서의 삶은 그에게 영광인 동시에 ‘행복한 고난’이었다. 하지만 그는 평소 세상에 태어나 가장 잘한 일로 ‘신부가 된 것’을 꼽았고, “나는 행운아였다”라고 고백할 만큼 이 시대의 가장 사랑받은 목자였다. 평생을 나눔과 사랑의 사회활동을 통해 항상 살아 있는 시대정신을 보여주었다.
지은 책으로는 <내일을 준비하는 오늘>,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 등이 있다. 2009년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Part 1 당신의 삶이 행복해지기 위한 me-first
Part 2 '지금 행복', '나의 행복'='착한 이기주의'
Part 3 내 삶의 큰 축, 직장에서 착한 이기주의로 사는 법
Part 4 결국 내가 돌아가 쉴 곳, 가정에서 착한 이기주의로 사는 법
Part 5 Communication;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단 하나의 비법
Part 6 행복과 성공의 밸런스; 착한 이기주의 실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