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이 비가 그치면 - 이영철 소설집

이 비가 그치면 - 이영철 소설집

저자
이영철
출판사
청어
출판일
2014-07-22
등록일
2015-01-29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439 Bytes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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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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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금 당신의 사랑은 당신 곁에 있습니까?
강렬한 문체로 문단에 파장을 일으킨 작가 이영철 소설집

글을, 소설을 쓴다는 것은
[고독한 축제의 가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우리는 행복을 늘 멀리서 찾는다. 하지만 멀리서 찾다보면 늘 뒷모습만 보여줄지도 모른다, 바로 내 뒤에 있는 행복이란 놈에게.
행복하기 위해 소설을 쓴다. 하지만 소설을 쓰는 순간은 가장 행복한 시간임과 동시에 가장 고통스럽다. 행복하기만 하다면 좋으련만…… 빌어먹을 놈의 이 아이러니라니.

촛불 한 자루 밝히고 독한 커피와 줄담배로 지새웠던 그 숱한 불면의 밤들. 그리하여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아홉 편의 작품들. 이제 그놈들을 내 품에서 떠나보낸다. 시원섭섭하다는 표현이 이리도 적절할까.

떠난다는 것은 돌아온다는 무언(無言)의 약속이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도 그 약속이 유효한지 모르겠다. 살아있는, 살아있다는 것이 미안하고 고마운 이 순간, 나는 또 여행가방을 꾸리고 있다.

쓸쓸하다거나 고독하다는 것은 지나온 날들이 그런대로 아름답고, 행복했기 때문이리라. 그래, 앞으로도 나는 행복할 것이다. 왜냐하면, 앞으로도 고독한 축제를 즐길 것이므로.

새가 나는 것은 즐거워서가 아니라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이다.
나의 문학은 어쩜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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