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 (이동진의 빨간책방) 오프닝 에세이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 (이동진의 빨간책방) 오프닝 에세이

저자
허은실
출판사
예담
출판일
2015-03-02
등록일
2015-07-2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3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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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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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윽하고 다정한 문장들이 전해주는 온기
100회 동안 <이동진의 빨간책방>의 문을 열어온 오프닝 에세이 모음집

인기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의 오프닝 에세이들을 묶은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예담, 2014)이 출간되었다. 시그널 음악과 함께, 이동진 작가가 읽어준 이 글들은 청취자들의 감성의 주파수를 <이동진의 빨간책방>과 맞춰주며 본편의 방송 내용만큼이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왔다. 10년차 베테랑 라디오 작가이자 시인인 저자 허은실은 이 글들에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삶의 무늬를 담는다. 작가가 찍고 고른 사진들과 함께 실린 5부 108편의 글들은 <이동진의 빨간책방>을 사랑하는 청취자들은 물론 건조하기만 한 일상을 다독여주는 선물이 될 것이다.

당신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108편의 오프닝 에세이
“우리는 누군가에게 세심하게 읽히기를 기다리는 한 권의 책입니다.”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은 <이동진의 빨간책방>의 오프닝 원고 원고를 다듬고 보충하여 묶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허은실은 시의 리듬이 느껴지는 섬세한 필치로 ‘당신’의 앞에 펼쳐지고 있는 세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이’ ‘마음’ ‘책’ ‘독서’ ‘삶’이라는 다섯 개 키워드로 정리된 이 책의 1부 <사이, 기울어 기대다>와 2부 <마음, 잃고 앓다>는 일상의 낱말로부터 찾아낸 숨은 뜻을 주로 다룬다. 저자는 책(冊)이, ‘멀다’란 뜻의 경(冂)자 두 개를 묶어[一] 만든 글자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그리고, 이 조합처럼, 멀리 있는 ‘당신’과 ‘나’는 책을 통해 묶여, ‘우리’가 되는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소슬(蕭瑟)바람’이라는 단어에서는 쑥 향이 나는 거문고 소리를, 낙엽의 마른 잎맥으로부터는 여름 나무의 시원한 그늘을 떠올린다. 이처럼 작가는 익숙한 세계를 다르게 “해독(解讀)해보려는 무망한 노력”(「사랑, 당신을 번역하려는 노력」)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찾아낸다.
3부 <책, 머물러 머금다> 4부 <독서, 흘러 닿다> 5부 <삶, 빚고 짓다>에서는 우리의 삶을 책으로 삼아 읽어본다. 작가에게는 맞은편에 앉아 있는 사람의 표정이나 길을 걷다 멈춰 서서 들여다본 들꽃, 나뭇가지에 단풍이 들어가는 과정이 모두 ‘찬찬히 읽어낼 수 있는 책’이다. 그것들을 “한 장 한 장 종이를 넘기면서 한 자 한 자 글자들에 눈을 맞”(「느림의 참여하는 일」)추듯 읽다 보면 작고 당연한 것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읽어내는 것’ 즉 독서란 사람이 살아가는 일과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고, 조용한 목소리로 일러준다.
<이동진의 빨간책방>의 진행자 이동진 작가가 추천사에서 밝힌 것처럼, 허은실 작가는 “말의 먼지를 털고 말의 빗장을 푼 뒤 조심스레 말을 캐”보는 사람이다.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은 작가가 신중히 캐내어 매만진 말 그리고 삶에 조심스레 밑줄 그으며 공명하는 순간을 함께하는 독서의 경험을 독자에게 건네는 책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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