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필요한 사람인가 - 비정한 세상에서 현명하게 살아남는 법

필요한 사람인가 - 비정한 세상에서 현명하게 살아남는 법

저자
발타자르 그라시안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15-07-10
등록일
2016-07-22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823 Bytes
공급사
우리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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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7세기 유럽의 현자 그라시안, 라 로슈푸코, 라 브뤼예르
그들이 알려주는 비정한 세상에서 현명하게 살아남는 법

누구나 유유자적 행복하게 살고 싶다. 마음 설레는 일을 하며 나답게 살기를 꿈꾼다. 그러나 생존에 급급해야 하는 현실은 비루하기만 하다. 살아남기 위해 상대의 낯빛을 살펴 분위기를 맞추거나, 호감을 얻기 위해 내키지 않는 행동을 해야 할 때도 많다. 산다는 건 끊임없는 대립과 위선, 혼돈의 연속이다.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나를 지켜낼 것인가.

『배려』『재미』『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의 저자 한상복은 혼돈과 위선, 불만의 원류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다 17세기 유럽 세 명의 현자와 조우했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프랑수아 드 라 로슈푸코, 장 드 라 브뤼예르가 그들이다. 현대 자기계발의 시초라 불리는 이 세 명의 지식인은 내일의 안녕을 기약할 수 없는 암흑의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는 게 인간다운 것인지를 끝없이 고민하며 인간의 위선과 허영, 이기심 등을 특유의 직관과 통찰로 예리하게 포착해냈다. 현대의 심리학이나 자기계발 해법의 상당 부분이 이 세 사람의 내용을 풀어놓았다고도 볼 수 있다. 이들의 잠언은 18세기 계몽주의 탄생에 밑거름이 되었으며 ‘근세 철학과 현대 자기계발의 원류’로 평가받는데 쇼펜하우어, 니체, 스탕달, 키에르케고르, 토마스 하디, 비트겐슈타인, 앙드레 지드 등이 이들의 추종자를 자처했다.

책은 세 현자가 남긴 잠언 가운데 핵심적인 내용만을 추려 틀로 삼고, 다양한 에피소드에 동서양 역사와 철학, 심리학, 경제경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일상 언어로 풀어냈다. 이 삼인방은 촌철살인의 독설과 풍자로 아픈 곳을 매정하게 후려치기도 하는데, 되새겨 읽다보면 속이 후련해진다. 세 현인의 한마디, 한마디에서 오늘의 상황을 꿰뚫는 통찰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직장과 가정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한 삶의 지혜
가장 아끼는 후배에게만 들려주고 싶은 조언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세 현자의 고민이 모이는 지점이 바로 ‘필요한 사람인가’라는 대목이다. 사람은 다른 이에게 무엇을 얼마나 해줄 수 있는가로 삶이 갈리게 되어 있다는 것. 살아남기 위해 무작정 버티기보다 혹은 능력을 지나치게 드러내기보다, 자신의 쓰임을 남의 손에 불편하지 않게 쥐어주는 지혜를 가지라는 것이다. 단, 여기서 말하는 ‘필요’란 나만 소모되고 쓰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필요를 나의 필요로 수용한다는 대인배의 지혜를 함축하고 있다. 한마디로 ‘필요를 기반으로 한 공존의 지혜’다.
세 현자는 지나친 이기심은 경계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좋은 사람’일 필요도 없다고 강조한다. 우리 삶이 이기심과 이타심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고 있음을 통찰하고 이를 돌파할 수 있는 해법, 세상과 조화를 이뤄 살아가는 지혜를 들려주는 것이다.

책에는 이제 막 회사에 입사한 신입이나 2-3년차 직장인들이 새길 만한 내용도 많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전략, 직장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한 처세, 회사가 직원을 판단하는 기준, 까다로운 상사를 대하는 방법 등에 관해서다. 나의 쓸모를 줄여야 하는 이유에 대한 그라시안의 조언은 이렇다.
“어느 분야에나 해결사 혹은 만병통치약 같은 존재가 있다. 그들은 처음에는 탁월하다는 평판을 듣지만 금방 잃어버린 채 ‘평범하다’는 경멸의 대상이 된다.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당신의 능력을 지나치게 드러내서는 안 된다. 충분한 능력을 갖추되 적당히 보여주어라. 횃불이 밝을수록 기름은 빠르게 소모되며, 이내 꺼질 시간이 다가온다.”

17세기 유럽을 살았던 세 현자의 글에,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가 빠져드는 것은 그들의 짧은 문장 속에 시대를 초월하는 공감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글은 도덕이나 선악, 정의 등에 대한 기존의 통념과 가치관, 상식을 여지없이 뒤집어버려 다소 냉소적으로 읽히지만, 차갑고 냉철한 직설화법이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인간적이다. 현재의 우리 삶을 예리하게 풍자해낸 세 현인의 잠언 속에는 어떻게 나를 지켜내고,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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