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엄마의 책장 - 엄마의 길에서 나를 찾는 독서

엄마의 책장 - 엄마의 길에서 나를 찾는 독서

저자
윤혜린
출판사
사과나무
출판일
2020-03-09
등록일
2020-06-1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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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모두 퇴근하면 엄마는 출근한다

모두 집에 오면 엄마는 출근한다. 유치원도 사회생활이라 힘이 들었던지 집에 돌아온 아이는 괜히 떼를 쓴다. 손 씻는 것으로 실랑이를 벌이고, 만나자마자 싸운다. 저녁 주문도 제각각이다. “엄마, 나는 달걀 프라이 흰자랑 노른자 따로 해줘.”, “삼겹살 먹고 싶어.” 저녁 먹는 중에도 “엄마, 물”, “엄마, 케첩”, “엄마, 먹여 줘” 식당 종업원이 따로 없다. 먼저 먹이고 식은 밥과 반찬을 먹고 있으면 아이는 놀아 달라며 매달려 목을 조른다.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

엄마는 어디 울 곳이 없다

결혼을 할 때까지만 해도 가사와 육아로 삶이 이렇게 바뀔 줄 몰랐다. 육아는 바쁘지 않다. 돈으로 환원되지 않는 바쁨은 바쁨이 아니기에, 시간을 어떻게 견디다 보면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고, 초등학교에 간다. 첫째 아이 돌 무렵, 출근 시간 지하철을 탔다가 넋을 잃었다. 안고 있는 아이가 무거웠던 것도 아닌데, 사람들의 발걸음을 따라갈 수 없었다. 저 세계에서 완전 밀려난 서러움이었을까. 마치 이방인 같았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에서 멸치 냄새가 난다

징그러운 생선을 아무렇지 않게 손질하며 ‘엄마가 되었구나’ 생각한다. 어지럽게 장난감이 널린 거실을 눈감고 지나간다. 육아와 살림에 지칠 때마다 글을 썼다.
저자는 언젠가부터 지인들에게 “글을 쓰세요. 삶이 깊어져요”라고 말한다. “예수 믿으세요. 구원 받아요”라고 하는 전도와 비슷하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 내용이 더 깊게 와 닿고, 생각이 정리된다. 치열하게 싸우며 편협함을 깨닫기도 한다.

울고 싶을 때마다 책장 뒤로 숨었다

〈엄마의 책장〉은 네 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책장은 어린 시절 이야기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어린 ‘나’를 만났다. 단란한 가족 안에 숨어 있던 아픈 가족사를 고백한다. 두 번째 책장은 ‘아내’로서의 이야기이다. 화성과 금성, 서로 다른 두 개의 우주가 만나 날마다 부딪히고 깨지며 서로를 알아간 시간에 대해 썼다.
세 번째 책장은 ‘엄마’로 사는 이야기이다. 저자는 밖에서 제법 예의 바르고 따뜻하다. 하지만 집에서는 소리를 지르고 별 것 아닌 일로 화를 냈다. 아이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모습이다. 육아로 인해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 아픔도 컸지만 덕분에 ‘나’를 만났다.
네 번째 책장은 앞으로 되고 싶은 ‘나’에 관한 글이다. ‘작가’라는 타이틀이 멀어질수록 한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 이제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읽는 날로 꽉 채워질 미래에 대해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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