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 - 운명의 지도를 바꾸는 힘, 지리적 상상력 : 아우름 6
다음 세대가 묻다
“나에게는 온통 불리한 조건뿐입니다. 뭘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고 답답합니다.”
김이재가 답하다
“행복을 느끼는 장소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우선 웅크리지 말고 밖으로 나가
다양한 장소를 체험하세요. 내가 좋아하는 곳, 나와 맞는 공간을 찾으세요.”
▣ 주요 내용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 답을 담는 ‘아우름 시리즈’의 여섯 번째 주제는, 절망과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 ‘지리적 상상력’이다. 지리교과서는 가르쳐주지 않은, 일상 속 살아 있는 지리 이야기와 더불어 우리 삶에서 공간이 지니는 다양한 의미를 살펴본다. 나아가 적극적으로 나에게 맞는 공간, 내가 좋아하는 장소를 찾음으로써 절망과 편견을 딛고 꿈을 이룬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지리적 상상력’ ‘공간적 의사 결정력’의 중요성을 배우고 내 삶의 고민과 문제를 푸는 데 구체적으로 적용해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1부에서는 지리학과 지리교육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 문제점을 짚어보고 올바른 지리교육의 위력과 지리적 상상력의 힘을 영국 등 지리교육 선진국의 예와 J. K. 롤링, 베아트릭스 포터,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제인 구달 등의 인물을 통해 살펴본다.
2부에서는 ‘지리적 상상력’을 삶에서 실천하여 꿈과 행복과 성공을 이룬 인물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지리적 상상력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바꿔 말해 다양한 위인들의 삶을 ‘지리적 상상력’이라는 틀로 들여다보고 재평가한다). 절망을 딛고 희망을 퍼뜨리는 나비파 인물과 배짱 있게 삶을 개척한 삐삐파 인물로 나누어 소개하는데, 나비파 인물로는 프란치스코 교황,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알리바바 마윈, 소프트뱅크 손정의, 여배우 오드리 헵번, 안젤리나 졸리, 노르웨이 라면왕 이철호,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한국인 최초로 백악관 보직에 오른 강영우 박사 등을 소개한다. 삐삐파 인물로는 ‘말괄량이 삐삐’의 원작 《삐삐 롱스타킹》의 저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생텍쥐페리, 파울로 코엘료, 김영하, 세계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두 민족 유대인과 중국인을 대표하는 부호 로스차일드 가문과 리카싱, 세계로 진출해 성공을 거둔 한국인들인 피겨스케이터 김연아, 성악가 조수미, 얼마 전 은퇴 공연을 한 발레리나 강수진, 그리고 방송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롸 영국의 악동 현대미술가 트레이시 에민 등을 소개한다.
3부는 ‘지리적 상상력’의 적용편이다. 애거서 크리스티, 이사벨라 버드 비숍, 프로이트와 아들러,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르 코르뷔지에의 예를 통해 두렵고 힘들더라도 지금 당장 나만의 장소를 찾아 떠나라고 역설한다. 그리고 아시아,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기회를 찾아볼 것을 권한다. 부록으로 책 속에 소개된 책,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의 목록을 실었으며, 본문에 소개된 관련 장소와 지역 풍경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QR 코드로 제공해, 지면 밖으로 가상 세계 여행을 떠나 지리적 상상력을 활짝 펼쳐보도록 했다.
학창 시절에는 비틀스 음악을 좋아했고, 《오만과 편견》을 통해 영국식 영어를 배웠다. 스무 살 때 떠난 첫 배낭여행지인 런던에 푹 빠져 영국에 대한 환상이 컸지만, 막상 30대 워킹맘이 되어 영국 대학 비정규직 연구원으로 보낸 삶은 고단하고 팍팍했다.
살인적인 물가로 악명 높은 런던에서 ‘한국인 다문화 가정’의 워킹맘으로 치열하게 생활하면서 영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 콧대 높은 영국 학자들의 세련된 인종차별을 우아하게 극복하고 아시아계 학자로서 어렵게 살아남았다. 문화지리학자로 음식, 패션, 관광, 스포츠, 현대미술, 후각의 세계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하고, 국제지리학연합(IGU) 지리교육분과 아시아 지역 대표위원 및 동남아 지역전문가로 활약 중이다.
최근 영국 남자들로부터 “당신 진짜 영국 여자 같다”는 말을 자주 들을 정도로 운명을 바꾼 영국 여성들에 흠뻑 빠져 있다. 2014년 현재 경인교육대학 사회교육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 소개
여는 글_ 세계지도를 다시 보고 싶어진다면
1부. 지리 교과서가 알려주지 않은 것들
2부. 나비처럼, 삐삐처럼 벽을 넘은 사람들
3부. 도무지 길이 보이지 않나요? 당신에게 주는 지리 처방전
닫는 글_ 암흑 속 촛불 같은 지리적 상상력
부록_ 책 속의 책들 &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