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한번쯤은 내맘대로 - 울다 지친 당신을 위한 공감과 위로

한번쯤은 내맘대로 - 울다 지친 당신을 위한 공감과 위로

저자
김선아
출판사
모아북스
출판일
2020-03-30
등록일
2020-06-1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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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살아오면서 표현하지 못했던
여자들의 내면 이야기, 사랑 이야기

어느 병원의 재활병동 입원실에 들어온 다섯 명의 여자들.
아주 젊은 아가씨부터 황혼에 이른 다양한 나이대의 그녀들은 몸에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 입원한 환자들이다. 골다공증, 허리 디스크, 유방암, 자해 시도… 다치게 된 이유도, 살아온 환경도, 나이도 성격도 제각각인 그녀들이 우연히 한 병실에서 만났다. 여러 날을 함께 지내면서 말다툼도 하고, 밥도 같이 먹고 서로 위로도 해주고, 마음이 상해서 모진 소리도 하고, 심지어 머리끄덩이를 잡기도 하면서, 병실 동기가 되어간다.
도대체 그녀들에게 어떤 아픈 사연과 비밀이 있는 걸까?

20대부터 60대까지 그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여성들의 사연이다. 건너 건너들은 안면 없는 사람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옆집 아줌마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어쩌면 가족 친척 중에서는 이모나 고모 이야기, 아니면 엄마의 이야기, 심지어 당신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이 다섯 명의 공통점은 그들이 여자라는 것, 그리고 몸 어딘가가 고장이 났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그녀들의 이야기가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시끌벅적 바람 잘 날 없는 그녀들의 이야기는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 진다. 이 책 《한번쯤은 내맘대로》는 연극 속 그녀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일상에서는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는지 담담한 문장으로 써내려갔다.

인생을 사는 데 정답이 있을까?
‘내 맘대로’ 살려면 ‘나’를 먼저 알아야 한다

이 책은 다섯 명의 여성들의 삶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그녀 자신들의 목소리를 통해 살아온 날들과 겪었던 일들 속에서 느꼈던 온갖 감정과 애환이 그대로 드러난다.
엄마, 아내, 며느리로서의 역할에 집중하느라 자기 인생을 살아낼 엄두를 못 내던 50대 은영. 바람을 피운 남편, 유학을 보냈지만 엄마의 기대를 부담으로 느껴 세상을 등지고 만 아들, 충실히 모셔야 했던 시어머니 사이에서 살아온 그녀는 ‘내 삶을 사는 게 어떤 것인지 몰라서’ 늘 두려웠고 남을 의식했다. 삶은 늘 위태롭고 불안하게만 느껴졌다.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상을 보여주는 60대 옥자의 이야기는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이 마주할 수밖에 없는 삶의 굴곡을 낙천적으로 풀어가는 여성을 보여준다. 힘든 순간을 버티며 세월을 보낸 그녀는 남에게 상처주지 말고 살아가야 한다는 지혜를 얻었다.
남편과 주부 역할을 맞바꾼 40대 후반 도희는 적극적인 성격과 자유로운 마인드를 갖춘 여장군이다. 사랑을 추구하며 오늘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바람둥이 전남편과 이혼하고 미용실을 운영하며 유부남과 사랑에 빠지기도 하는 50대 수정은 이름마저 ‘크리스털’로 바꿀 만큼 자신만만함을 보여준다. 딸을 가슴에 묻은 아픔을 안고 있지만 세상에 마음을 열려고 노력한다.
싸가지 없고 돌발행동을 일삼는 20대 진아는 병실에서 가장 골칫거리로 통한다. 다른 환자들과 어울리기 싫어하는 마음에는 세상에서 버림받은 속내를 감추고 있다.

그녀들의 사연을 들어보면 세상에는 정말 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누구나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고 그것이 당연하지만, 또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타인과 어울리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너와 내가 다르다’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받아들여야 한다.
병실 안 그녀들은 자기만을 주장하다가 서서히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기 시작한다. 진정 남을 인정하기 위해 자신을 더 내보인다. 그렇게 그녀들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기 위해, 먼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아간다.

나를 이해하고 남의 생각을 들어주면
공감과 위로는 저절로 찾아온다.

은영은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내보이는 적극적인 자세를 통해 ‘나’로 살아가는 기쁨을 새롭게 느낀다. 옥자는 부지런히 자신을 가꾸며 아름답게 늙어가자는 말을 전한다. 도희는 타인에게 신경 쓰기보다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 진정 행복의 지름길임을 깨닫는다.
수정은 세속적인 부유함보다 타인과의 진실한 소통이 인생의 필수 요소라는 사실을 아픔을 겪은 뒤에 발견한다. 진아는 수정의 진실한 마음을 깊이 느끼고 자기 밖 세상과,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향해 마음을 열어볼 용기를 얻는다.
우리는 때론 누군가로 인해 상처받고, 또 때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며 살아가지만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안아주며 행복해한다. 다친 곳은 저마다 다르지만 어쩌면 그녀들이 정말 아픈 곳은 마음이었는지도 모른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기, 자기 말만 내세우지 않기, 갇힌 삶에서 과감히 벗어나보기, 온전히 자신을 이해하기, 타인에게서 한 발 물러나는 용기를 가지기... 그녀들의 이야기는 결국 사람은 인생에서 ‘한번쯤은 내맘대로’ 살아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온전히 자신을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번쯤 내마음대로’ 해도 괜찮다는 확실을 가질 때, 진짜 ‘내 인생’이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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