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누군가의 끝이 아니라 누군가의 시작
특별한 나눔을 경험한 보통 사람들의 따뜻한 속내를 전합니다
심장이 뛰고 따뜻한 체온을 지닌 뇌사 기증자가 자기의 장기를 나누고 이름도 성도 모르는 병으로 힘들어하던 이에게 새 삶과 건강을 선물한다니 이보다 더 고귀한 사랑이 있을까요?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지는 슬픔에도 숭고한 결정을 하여준 가족의 애틋한 마음이 이 한 권의 책에 모두 담겨있습니다.
하늘에는 밝은 빛을 비추고 강과 바다에 반짝이는 윤슬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태양이 있듯이 우리 사회에는 따스한 온기를 나눠주는 태양 같은 기증자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픔에 절망하는 환우들의 유일한 희망인 뇌사장기기증은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많은 이들의 기다림을 외면하지 않는 용기와 그 용기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는 일은 우리 사회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새 생명을 얻은 수혜자가 이름도 모르는 기증자에게 전하는 감사와 기증자 가족이 기증자를 기억하는 마음이 합쳐진 ‘생명의 소리 합창단’ 노래처럼 말이죠.
앞으로도 우리 주위의 따뜻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주는 사랑 -기증자 가족 편지
막냇동생 보내는 날 016
오늘 밤도 밝게 빛나줘서 고마워 018
엄마 아들이어서 고맙다 020
어디에선가 네 일부가 살아 숨 쉬고 있겠지 025
우리 딸, 천국에서 잘 지내고 있으리라 믿어 028
너의 중학교 생활을 생각해 본다 030
하늘의 별이 되어 더 빛나는 인생이기를 032
아들이 곁에 없으면 하루도 못 살 것 같았는데 네가 없더라도 살아지긴 하는구나 036
네 이름 석 자만은 이 세상에 영원히 남기고 싶었단다 039
친구야, 아직도 너의 생일을 기억하고 있어 042
엄마 꿈속에 한 번만 나타나 주렴 044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아빠와 함께 더 많은 추억을 만들래요 047
당신은 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 믿어요 051
엄마는 너를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단다 054
너는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이란다 057
시간이 더 지나면 웃을 수 있을까? 059
분홍색 장미꽃을 들고 꿈에 찾아와 줘요 062
엄마, 오늘 치맥할까? 067
잊을 수 없는 그날을 떠올리며 071
엄마가 네 옆에만 계속 있어 줬어도 그런 일은 없었을 텐데, 엄마는 대체 어떻게 살란 말이니? 079
멀리 떠났지만 너는 늘 우리 곁에 있어 081
3년이 아닌 3일 전인 것처럼 생생한 슬픔 084
우리가 함께 있었음에 감사해 086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 저 하늘 어딘가에 너도 있겠지 088
내 기도가 하늘나라까지 닿을 수 있기를 090
내 미래에 아빠가 없다는 생각을 한 번도 못 해봐서 나중에 더 잘하자며 미뤄왔던 게 너무 후회돼 092
언젠가 다시 만나면 환하게 웃어주렴 094
돌 틈에 숨겨놓은 쪽지 096
가장 좋은 친구였던 딸에게 098
우리의 헤어짐은 영원한 이별이 아니야 100
사랑으로, 빛으로… 104
다음 생에서는 꼭 행복하기를 106
언젠가 다시 엄마에게 와줄래? 109
너라서 참 좋았다 114
받는 감사 -수혜자 편지
천사 친구야, 심장을 선물해줘서 고마워 122
글로는 다 전할 수 없는 이 마음 124
상상할 수조차 없던 일상을 선물 받았습니다 126
오늘의 저를 있게 한 모든 분들께 129
이 심장, 여전히 잘 뛰고 있습니다 132
평생 힘들었던 삶에 희망을 주셨습니다 136
생명의 씨앗 138
생명을 잇는 다리 -코디네이터 편지
내 몫까지 더 열심히 살다 와야지 142
심장만이라도 누군가를 통해 다시 뛸 수 있게 해 주세요 144
부디 그곳에서는 평안하시길 146
든든하게 아버지를 지켜주는 두 아들 148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뜻깊은 일 150
진심이 만들어 낸 기적 153
비가 오는 날이면 당신이 생각납니다 155
문자 한 통에 담긴 진심 157
생명을 잇는 일의 가치 159
희망을 선물하는 가치 있는 이별 162
아기천사들이 외롭지 않게 아빠의 마음으로 곁을 지키겠습니다 164
남겨진 사람, 살아가는 사람 166
스무 살, 꽃다운 나이에 떠나간 아들 168
홀로 힘들었던 시간, 고생하셨습니다 170
새로운 생명을 이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172
그곳의 계절은 행복하게 흘러가기를 1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