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프랑의 포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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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사실 며칠 전, 어느 일요일 오후 4시가 지났을 무렵, 파리의 마라이스 구역에서는 큰 소동이 벌어졌다.
브와 드 시칠리에 지역에 사는 부유하고 존경받는 상인들 중 한 명이 사라졌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를 찾으려는 모든 노력이 헛된 것으로 돌아갔다.
그 지역의 모든 가게와 주택들에서 그 기이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모든 과일 가게들의 앞에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겁에 질린 주부들이 도착하는 매 순간, 새로운 소식에 대한 이야기가 더해졌다.
한적한 골목의 잡화상 주인이 가장 최신의, 가장 정확한 소식을 알고 있었고, 그의 말은 신뢰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다양한 종류의 주택들에서 일하는 요리사들의 입으로부터 정보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리해 보면.\" 잡화상 주인이 말했다.
\"어제 저녁, 저녁식사 후, 우리 이웃 주민인 장디디에 씨가 포도주 한 병을 꺼내기 위해서 지하 창고로 내렸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후 그를 본 사람은 없다는 것이죠. 그는 그냥 사라진 거예요. 실종되었어요. 마치 수증기가 사라지듯 없어진 거죠.\"
그런 종류의 신비한 실종 사건이 가끔씩 일어난다는 것 역시 언급되었다. 사람들은 모두 흥분했고, 주의 깊은 사람들은 칼이 결합된 지팡이를 샀다.
경찰관들은 황당한 신고와 제보를 받으며, 어깨를 으쓱였다. 그들은, 멋지게 색칠된 캔버스의 뒷면의 잘못된 측면을 알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오류 섞인 추리보다 진실을 찾기 위해서 조사를 하고, 그것을 찾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니라 눈물로 가득찬 슬픈 이야기를 찾아내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어떤 특정 시점까지, 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생 루이스 가의 잡화상 주인 뿐이었다.
모조 보석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업을 하는 장디디에 씨는 지난 24시간 동안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추천평>
\"셜록 홈즈보다 앞선 형사 탐정이 등장하는 추리 소설. 아주 짧은 분량 속에서, 추리 소설이 갖춰야 할, 범죄 의혹과 범인 추적 과정이 깔끔하게 담겨 있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19세기 프랑스의 대중소설 작가. 처음에 신문소설가 P. 페바르의 비서가 되어 자신도 몇 편의 소설을 발표하다가, 1866년, 세계 최초의 장편 탐정소설 『르루주 사건』을 신문에 게재하고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르루주 사건』에서는 단역으로 나왔던 르코크 탐정이 대활약을 펼치는 『오르시발의 범죄』(1867), 『서류 113』(1867), 『파리의 노예』(1867), 『르코크 탐정』(1869) 등을 잇달아 발표하였다. 에밀 가보리오는 포르튀네 뒤 부아고베와 코난 도일의 탐정소설 창작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프랑스 탐정소설 붐을 일으킨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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