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인
끝없는 하늘에 가닿은 사람처럼, 그는 올려다봐도 너무 먼 사람이었다.
열여섯, 그때부터 열아홉의 지금까지.
행복이든 슬픔이든, 추억은 쌓여만 가는데 온기는 눈처럼 녹아 사라진다.
“꼭 나 같아요.”
이설(雪).
이름에 깃든 눈처럼, 모든 것이 녹아 버린다.
촉각으로나마 느끼지 못하게, 시각으로나마 담지 못하게. 모든 것이 허무하게 녹아 버린다.
“좋아해요.”
당신을 좋아해요.
거부하고, 거부해도.
또다시 용기를 내어,
나는 당신에게 고백할게요.
당신을 좋아한다고.
나의 키다리 아저씨인 당신만큼은,
마음에서 눈처럼 녹아 사라지지 않는다고.
영원한 사랑이라고.
문예창작학과 재학 中
그리고 소심한 B형
먹는 걸 좋아하고, 지네를 싫어한다.
안식을 느낄 때는, 글을 쓸 때와 반려견 ‘벤’을 배에 올려두고 같이 숙면할 때
글을 쓰는 손은 느리지만,
언젠가는 다 적어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나만의 소설 파일에 구상해둔 작품 뼈대는,
언제나 현재 진행 中
[출간작]
사랑의 각인(E-BOOK, 2014 북팔 공모전 우수상)
[출간 예정작]
겨울이 꽃그늘에 저물면
작가 블로그: http://blog.naver.com/bb3123
1. 기적
2. 감정
3. 인연
4. 침묵
5. 마음
6. 구애
7. 사랑
8. 고백
9. 안식
10. 진실
11. 저주
12. 이별
Epilogue. 재회, 그리고 시작
외전1. 결혼, 영원히
외전2. 또다시, 사랑
짧은 번외. 갇힌 채 소멸된
작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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