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의 마음
媛
대학에서 불어불문학을, 대학원에서 불교미술을 공부했다. 8년 동안 불교방송국 PD로 일하면서 시사, 교양, 음악 등의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1998년, 2000년 한국방송대상 우수작품상을 받았다. 2002년 미국으로 이주한 후 서구에 부는 성찰적 기운과 대안활동을 소개하는 글을 써왔다. 2012년부터 치열해지는 생존 경쟁과 불안에 휩싸이는 삶의 조건들을 조명하고 그 속에서 개인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를 모색해왔다. 우리 문명의 좌표를 조망하기 위해 4년여에 걸쳐 놈 촘스키, 재러드 다이아몬드, 장 지글러, 스티븐 핑커, 지그문트 바우만 등 세계 지성들을 직접 만나 『하나의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2013) 『문명, 그 길을 묻다』(2015) 『사피엔스의 마음』(2017) 3부작 기획 인터뷰집을 완성했다. 이 외에 예술을 통해 세상에 질문을 던진 현대미술가들과의 대화를 담은 『여기, 아티스트가 있다』(2014)를 펴냈고, 샬럿 조코 백의 『가만히 앉다』(2014), 틱낫한의 『우리가 머무는 세상』(2010), 사쿙 미팜의 『내가 누구인가라는 가장 깊고 오랜 질문에 관하여』(2008) 등을 옮겼다. 2016년 1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세계 여성 지성과의 대화’라는 기획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를 오가며 쥘리에트 비노슈, 리베카 솔닛, 케이트 피킷, 에바 일루즈, 마사 누스바움, 심상정, 반다나 시바 등을 만나 만연한 혐오와 반지성주의, 양극화와 생태를 여성의 목소리로 이야기한 『어크로스 페미니즘』(2017)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