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북학파 실학자. 영.정조 시대에 활약한 조선 최고의 에세이스트이자 독서가. 가난한 서얼 출신으로 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으나 스스로의 힘으로 학문을 갈고닦았다. 당대 최고 지성인 박지원, 홍대용, 박제가, 유득공과 교류하면서 ‘위대한 백 년’이라 불리는 18세기 조선의 문예 부흥을 주도했다.
아이 같은 천진하고 순수한 감정을 중시한 독창적인 글쓰기 철학을 바탕으로 조선의 생생한 진경을 담은 수많은 시와 산문을 남겨 멀리 중국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정조 즉위 후 총애를 받아 박제가, 유득공, 서이수와 함께 ‘규장각 사검서’로 활약했다. 1792년 개성적인 문체 유행을 금지하는 문체반정에 휘말렸음에도, 사후 국가적 차원에서 유고집 『아정유고(雅亭遺稿)』가 간행될 만큼 대문장가로 인정받았다. 초지일관 소신을 지켜 온 그의 삶과 철학은 오늘날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인문학적 가치가 무엇인지 일깨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