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길
차마고도 의 은밀함과 순수함에 빠지다! 바람과 구름의 자취를 따라가는 길 위의 시인 이용한의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길 - 티베트, 차마고도를 따라가다』. 10여 년 전부터 출근하지 않는 인생을 선택하여 시간의 유목민으로 살아온 저자가 세계에서 가장 높으며 위험한 문명통로, 차마고도(茶馬古道) 를 걸으면서 만난 은밀한 풍경과 사람들에 얽힌 황톳빛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은 차마고도 를 따라가는 티베트 여행기다. 저자가 여행한 차마고도 는 우리가 쉽게 들어가 만날 수 있는 관광지가 아니다. 차마고도 는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실크로드보다 200년이나 먼저 열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중국과 티베트를 지나 유럽까지 이어진다. 1950년대 중국이 티베트를 점령하면서, 차마고도 의 움직임은 멈췄다. 그러다가 1980년대부터 중국의 개방정책으로 차마고도 는 다시 움직이게 되었지만, 외국인에게는 최근까지도 접근할 수 없는 곳이었다. 저자는 그러한 차마고도 를 여행하며 만난 그곳의 순수한 풍경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고스란히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우리의 감성을 티베트로 데려다 놓고 있다. 전체컬러. ☞ Tip!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길』의 앞부분에는 차마고도 와 관련된 지도가 들어있습니다.
이용한 바람의 자취를 따라 구름의 발자국 같은 것들을 끼적거리거나 헐겁고 희박한 것을 향해 셔터를 누른다. 10여 년 전 더는 출근하지 않는 인생을 택했고, 이제껏 정처 없는 시간의 유목민으로 살았다. 누군가는 ‘길 위의 시인’이란 명찰을 달아주었지만, 사실은 ‘맙소寺’와 ‘초승달 카페’를 찾아 떠도는 길짐승에 더 가깝다. 가끔은 ‘붉은여행가동맹’의 오랜 동지들과 이유도 없고, 목적도 없이 여행하며, 이따금 ‘구름과연어혹은우기의여인숙’에서 기약 없이 투숙한다. 1995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시집 ≪안녕, 후두둑 씨≫ ≪정신은 아프다≫ 여행에세이 ≪은밀한 여행≫ 문화기행서 ≪사라져 가는 오지마을을 찾아서≫ ≪장이≫ ≪꾼≫ ≪옛집 기행≫ ≪이색마을 이색기행≫ ≪사라져 가는 이 땅의 서정과 풍경≫ 등을 펴냈다. http://blog.daum.net/binkond
- 여는 글 : 비밀스러운 차마고도의 길 - 프롤로그 : 티베트, 기표의 고원 1. 윈난에서 티베트로 가장 높고 가장 위험한 문명통로 실크로드보다 오랜 고대의 무역로 샹그리라, 그리고 티베트를 향하여 둥주린사원의 달라이 라마 란창강은 란창란창 흐른다 쩡궁에서 길이 막히다 포우싼에서 다시 길이 막히다 2. 소금계곡과 마방을 만나다 티베트 국경을 넘어 옌징으로 옌징, 오랜 차마고도의 요충지 길에서 마방을 만나다 훙라설산 가는 길 빠라마을의 아이들 해발 5,008m 둥다라산을 넘다 조공에서의 고산증 런저 스님과 오체투지 아흔아홉 굽이 감마라 고갯길 칭커밭의 푸른 가족 도둥사원의 배젠신주 한밤중 세르킴라산을 넘다 라싸! 라싸! 3. 신의 거주지, 그리고 하늘 호수 신의 거주지, 그리고 하늘궁전 티베트의 심장, 조캉사원 세라사원과 드레풍사원 바코르와 라싸의 뒷골목 티베트의 아픈 현대사 칭장철로의 길, 라싸에서 담슝까지 가장 신성한 하늘호수, 남쵸 4. 차마고도 마지막 종착지, 시가체와 간체 티베트의 옛 수도, 시가체 황금사원, 타사룬포 차마고도의 마지막 요충지, 간체 티베트 최고의 불탑, 간체 쿰붐 산의 어머니, 강들의 고향을 떠나며 - 에필로그 : 서두르지 않아도 인생은 충분히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