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도화살

도화살

저자
최태양
출판사
매일북스
출판일
2011-11-13
등록일
2014-06-12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7MB
공급사
교보문고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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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도화살이란 이른 새봄에 피는 복숭아꽃을 말한다. 도화꽃 중에는 붉게 피는 홍도화가 있고, 눈이 부실정도로 희고 곱게 피는 새하얀 꽃을 백도화라 한다. 이렇게 붉고 희게 핀 도화 같이 예쁜 살을 가지고 태어난 사주팔자를 타고 난 사람을 도화살이라고 한다. 긴긴 겨울을 지나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새봄의 야산기슭과 비탈진 밭에 만개한 복숭아꽃을 보고 빠져들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연분홍 복숭아꽃과 희고희다 못해 깜짝 놀랄 정도로 새하얗게 어우러져 피는 꿈결 같은 백도화를 보면 누구나 춘심이 놀라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뽀오얗게 활짝 핀 그 꽃과 아직 피기 직전의 큰 애기 젖꼭지 같이 빠알간 예쁜 꽃망울을 보면 누구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자지러지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다. 이렇게 곱고 아름답게 피여 뭇사람들을 끌어당기듯 빨아들여 죽여줄 것 같이 예쁘고 아름다운 살의 운을 가진 여자를 보고 도화살이 낀 여자라고 한다. 도화살이 낀 여자는 다른 살과는 달리 태어난 해와 태어난 날 두 가지 음란한 사주를 가지고 알 수도 있지만 얼굴에 윤기가 나고 불그스레하고 수줍은 듯한 살인적인 미소를 남들에게 아끼지 않고 끼가 철철 넘치는 사람을 말한다. 백도화와 홍도화는 여자를 상징하는 꽃이고 거기에다 죽여주는 살 자를 붙여 놓았으니 가만히 있는 남자들의 몸과 마음을 끌어당겨 애간장을 다 타도록 끼가 찰찰 넘치도록 매력 있는 여자를 도화살이 낀 여자라고 한다. 도화살이 낀 여자를 보면 물 묻은 바가지에 참깨 달라붙듯이 남정네들이 사족을 못 쓰고 달라붙게 된다. 우리주변에 죽여주도록 예쁜 도화살이 붙어있는 여자들도 더러 있고 상사병에 걸릴 것 같은 도화살이 낀 남자도 간혹 있다. 고대 도화살이 끼여 있는 서양의 대표적인 여자가 클레오파트라이고 동양에서는 아마 양귀비가 아닌가 싶다. 근대에는 여덟 번이나 결혼한 서양의 영화배우 리즈 테일러일 수도 있고 우리나라에는 장희빈이라고 할 수도 있고 여섯 번이나 결혼한 K배우라고도 말할 수 있다. 인기 남녀 연예인과 인기인들도 해당이 될 수도 있다. 그들이 움직이는 곳에는 사람들이 물 묻은 바가지에 깨 달라붙듯이 따라다니는 것도 도화살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개방이 되기 이전의 도화살은 패가망신을 하는 수도 있었지만 현대의 도화살은 시대변화에 따라 옛날처럼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그런 단점을 장점으로 활용하여 대성하는 연예인과 인기인들도 있는 세상이다. 요즈음은 생활환경이 남들의 눈에 띄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감쪽같이 사랑을 나누고 있는 도화살이 낀 남자와 여자들은 우리의 눈에 잘 보이지 않게 은밀하고 적절하게 도화살을 풀고 있어도 우리는 알 수 없는 세상이기도하다. 근래에도 가정에서 살림을 살 수 없을 정도로 예쁘고 아름다운 화초같이 예쁜 끼 있는 여자를 남자 한사람이 차지하여 보기에는 아까운 도화살를 가진 여자와 남자들이 많아도 지혜롭게 움직이기 때문에 도화살을 잘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도화살이 붙어있는 인기인을 보고 너도나도 사족을 못 쓰고 아우성치는 일본인들과 동남아사람들 그리고 서양인들이 그들의 도화살에 끌려들어 사족을 못 쓰는걸 우리는 지금도 보고 있다. 도화살은 꼭 여자에게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남자들에게도 있다. 그리고 예쁜 미인과 미남이 아니더라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도화살의 마력을 가진 여자와 남자에게는 길을 걷다가 혹은 버스와 기차 안에서도 처음 만난 사람들의 시선과 마음을 현혹시켜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혼을 빼는 것도 도화살이 낀 사람이다. 아무리 싸늘하고 냉정한 표정을 짓고 있어도 오히려 그런 매력에 이끌려 사족을 못 쓰게 하는 도화살은 더더욱 무서운 것이다. 옛날에는 여자가 개가를 인정하지 못하고 수절을 할 때 도화살이 낀 여자를 멸문의 살로 여기기도 하였다. 도화살이 낀 여자는 성욕이 남달리 강해서 남편이 사별하는 원인이 된다고 믿었다. 4촌 이외 남정네들은 내실에 드나들 수가 없어 근친들끼리 목숨을 걸고 사선을 드나들며 불륜을 저지르는 수가 있어서 패가망신하는 수가 있었다. 도화살이 낀 사주를 가진 규수와 혼인을 할 수가 없어 대부분 기생으로 나서는 일이 많았다. 도화살이 끼여 있는 여자가 집안에 들어오면 집안이 발칵 뒤집어 지고 풍지박살이 난다고 하여 미인 박복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예쁘고 끼가 졸졸 넘치는 젊은 여자가 집안에 들어와 끼를 부리고 아양을 떨어대면 그 반경 안에 들어있는 친인척과 이웃 남정네들은 밤잠을 자지 못하여 도화살에 미쳐 이끌려 다니기가 일쑤이다. 같은 피가 흐르지 않는 예쁜 여인이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끼를 부르면 가까운 시숙과 시동생 그리고 외삼촌과 외사촌 이종사촌과 사위 할 것 없이 그 예쁜 여인에게 빠져들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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