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백제 - 주몽과 소서노, 그 이후 이야기
"내가 아직도 승천을 못 하고 냉천을 해매는 불행한 제왕이 된 것은 대제국 백제가 사라졌음이어라. 내가 만든 백제를, 그 영광의 제국을 어리석은 후손들 때문에 구천을 헤매는 제왕이 되었으니 어찌 통탄하지 않으리, 백제를 찾아다오. 내가 만든 대제국 백제를 찾아라. 고구려보다 크고 한나라에 버금가는 영토를 확보했던 대백제를 찾아다오. 잘 들어라, 백제는 지금도 살아 있다. 숨어있는 백제를 찾아라. 그래야 내가 편히 잠들 수 있다!"
꿈이었다.
백제 무령왕의 나를 향한 외마디 비명은 백제가 살아 있다는 것이다. 난 그 목소릴 분명히 들었다. 정신이 몽롱해졌다. 무령왕의 목소리가 쟁쟁하게 내 가슴을 짓누르고 있었다.
''네, 폐하. 제가 백젤르 찾을 것입니다. 그리고 백제를 탄생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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