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타조 - 안광 소설집
도시 사막의 판타지, 옹골찬 풍자의 노래
안광 작가가 15년 간의 긴 침묵을 깨고 두 번째 소설집을 출간했다. 정처 없는 존재들의 애옥살이를 좇던 첫 소설집 『쥐와 그의 부하들』에서 작가가 보여주었던 핍진한 관찰력은 한층 성숙해졌고, 장편 『유령사냥꾼』에서 묻어나던 우화성 짙은 스토리라인과 환상적 리얼리즘은 독특한 구도로 새로 짜여졌다. 『성난타조』에서 안광 작가는 일상에서 파생되는 현대인들의 전형적 고통과 애환을 특유의 상상력과 탄탄한 알레고리 구조를 통해 재현해낸다. 타의에 의해 욕망이 획일화되고 재편성되는 현대사회구조 속 존재의 군상들이 이 소설 속에는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소설가 김원일은 안광의 소설을 두고 “넉넉한 정서로 소재를 수용하면서도 긴 여운을 이끌어내어, 애잔하면서도 아름답다”고 평하며 현대인이 당면한 비극적 상황을 준엄하게 환기시키는 안광 작가만의 세계관에 주목한다.
1960년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1987년 『소설문학』으로 등단해 창작집 『쥐와 그의 부하들』, 장편소설 『유령독자들』을 퍼냈다. 2011년 현재 순천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매직카드
성난 타조
이순신과의 동침
버펄로
양철인간
클럽 블랙 시
해설 _정은경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