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절이와 묵은지
잠옷을 찾으려고 방으로 들어가 불을 켠 그는 그 자리에 우뚝 섰다. 그의 침대 위에 일어나서는 안 될 현상이 일어나 있었다. “내가 안 벗겼어. 절대 내가 벗긴 거 아니야. 그럼 누구야? 이 집에 나 말고 또 누구 있어?” 정신없는 혼잣말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다. 도대체 누가 얌전히 침대에 던져놓은 이 꼬맹이의 옷을 훌훌 벗겨놓았단 말인가! 술만 마시면 제어불가, 기억상실, 괴력의 여인이 되는 꼬맹이 민서희. 그런 그녀 앞에서는 자제력 제로의 사디스트, 변태가 되어버리는 아저씨 구동환. 이들의 쫓고 쫓기는 사냥 같은 사랑, 알콩달콩한 러브러브~
이혜선 나뭇잎 떨어지는 것만 봐도 미친 듯이 웃다가 나뭇잎 떨어지는 걸 보면 미친 듯이 울어대는 중증 조울증 소유자. 언제나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욕심꾸러기. 네이버카페 Kiss And Love와 깨으른여자들에 상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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