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장뜨는 여자들
이 책에 모은 글들은 지난 몇 년 간 여러 지면을 통해 발표한 글들이다. 젠더에 대한 나의 공부가‘여성 작가 연구’라는 제한된 의미로 한정되기를 바라지 않지만 주제별로 모으다보니 주로 여성 작가에 대한 글들을 모으게 되었다.
젠더라는 문제틀은 역사적 경험과 주체화 과정에 대한 연구에서 근대라는 역사적 경험과 근대 체제를 유지하고 작동시켜온 근본적인 범주들과 정면으로 대면하는 매개 고리가 된다. 『맞장뜨는 여자들』이라는 이 책의 제목은 젠더 연구의 이러한 측면을 강조하고픈 의도에서 나오게 되었다. 또한 젠더 연구가 여성적 차이나 여성의 피해자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연구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근대라는 체제와 문법을 정면으로 파헤치는 연구가 되기를 바라는 나의 소박하지만 진지한 바램을 책의 제목을 통해 나른대로 펼쳐 보이고자 했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역사적 경험과 주체화의 과정, 현실의 역사적·문화적 지형의 변화들에서 엿볼 수 있는 주체화 과정의 변화를 검토하는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어떤 글들은 다소 지루하리만치 집요하게 텍스트 분석에 치우친 글들도 있고 반면 어떤 글들은 현실의 지형을 좀 거칠게 목소리를 높여서 비판한 글들도 있다.
2011년 동아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맞장뜨는 여자들" "흔들리는 언어들
책을내면서
1부 맞장뜨는 여자들-21세기. 한국 여성들은 어디에 서 있나
2부 엄마들의 이야기- 그녀들의 역사와 이야기
3부 딸들의 이야기 - 그녀들의 오늘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