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의 한 마리 파랑새를 위하여
치렁치렁 봄바람에 날리는 소녀의 머리칼
파란 눈 실버들이 그리운 봄소식 전해오면
목련 진달래 개나리 벚꽃이 온 세상 흐드러지더니 낙화할 때야 삐죽삐죽 잎을 내민다.
교정 잔디 위로 내리는 꽃비늘 손수건으로 날리며 앉으라 눈짓하고 싶었던 소녀가 있었지.
뭇 봄꽃들 미소에 끌려 달빛에 젖어 거닐면 이밤도 박꽃처럼 희게 깊어지려나, 예처럼
수필가. <마음속의 한 마리 파랑새를 위하여>
서문
작품해설 : 최상윤
1. 사라져가는 인간적인 것을 위하여
2. 그리움이 있기에 그래도 위로받으며
3. 마음속의 한 마리 파랑새를 위하여
4. 행복에의 초대장을 내 마음에 담아
5. 삶의 그 구조적 아픔을 위하여
6. 밝음과 어둠에의 독백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