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사랑 1 - 《MBC TV드라마 24부작 미니시리즈 방영 원작소설》
90년에 발표한 전작소설로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으로 이어지는 양대 전쟁의 희생과 사랑을 주제로 한 소설. 95년에 MBC TV방송국에서 미니시리즈 극화로 방영.
제1권
사랑은 일종의 순교다.
사랑은 실패에서 시작될 수 있고,
시작과 끝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소설속에 나오는 여인들이 전개하는 숭고하고 순수한 사랑이
끈적거릴만큼 아름답기에 그것이 실패로 귀결될지언정
순교는 사랑의 꽃이다.
그 희생이 너무나 아름다우면
그것은 실패가 아니다.
제2권
사랑은 어떤 의미에서 일종의 전쟁이다.
그것은 이성(異性)의 싸움일 수도 있고,
자기 자신과의 싸움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랑이 싸워서 쟁취하고 승리한다고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 소설에서 사랑의 공식을 보게 된다.
사랑은 자기와의 싸움이 더 크다는 사실이다.
제3권
사랑은 결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결혼한 주인공 앞에 사랑하는 연인이 나타났을 때
우리는 그가 뭐라고 하는지 귀를 기울이다가
충격을 받을지도 모른다.
너를 기다리기 위해 나는 결혼했다.
지쳐 쓰러지지 않기 위해서.
제4권
어떠한 전쟁의 참혹함이나 학살, 죽음, 패배, 절망속에서도
인간의 본성은 본질에 있어 아름답고 선량하다는 관점에서
이 소설은 전쟁소설이 아니라 사랑을 이야기한 소설이다.
전쟁이 인류의 가슴을 할켜 상처를 남긴다면
사랑이 그 상처를 쓰다듬고 아물게 해주는지도 모른다.
깊은 밤, 이불을 뒤집어쓰고 사랑의 고통으로
울어본 일이 있다면,
이 책갈피에서 그 묘약을 찾아내도 좋다.
5권
소설의 무대는 비록 전쟁터이지만
내용은 인간대 인간, 남(男)과 여(女), 눈물과 환희로 얼룩진
자기와의 싸움이며, 끝내는 독자가 이 감동 앞에
무릎을 꿇게하는 대로망.
1976년 장편소설 『외디프스의 초상』으로 제6회 도의문화저작상 수상. 1980년 『현대문학』7월호에 단편 「사자의 목소리」, 『동지』84년 1월호에 단편 「잃어버린 세대」로 문단 데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생체실험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마루타』로 밀리언셀러 작가가 되었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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