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을 듯 닿을 수 없음에
민감성의 글은 한 편의 흑백영화와 같다.
빛의 농담을 정확히 표현해 인물 묘사에 자연스러움을 더하는 흑백영화처럼
민감성의 글은 마음의 명암을 정확히 표현해 그의 인생 묘사가 어색하지 않다.
<닿을 듯 닿을 수 없음에>에는 닿을 듯 닿을 수 없었던 사랑과 인연, 꿈과 도전, 시간과 계절이 담겨 있다.
아쉽고 안타까워 더 아름다워지고 마는 마음과 저 멀리 보이지만 손에 쥘 수 없던 이상들이 한데 뒤섞인
청춘의 일기장과도 같다.
민감성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청춘이다. 유난히 감성적이지만 지극히 현실주의자이기도 하고,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고 싶지만 연봉이나 결혼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앞은 캄캄하고 사랑을 생각하면 불안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길 원한다.
그는 이 언덕을 함께 오르고 있는 이들에게 저기까지 올라가면 같이 시원하게 물 한 잔 마시자고,
그곳은 생각지도 못할 만큼 높아서 뒤돌아보면 모든 것들이 개미만큼 작아 보일 거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바라는 것들이 바라본 그곳에서 모두 이루어질 거라고.
하지만 오르는 동안에는 가끔 하늘의 연놀이에 인연의 실타래가 끊어져버리기도 하고
마음 한편에 비밀번호를 걸어 잠가 둔 기억들이 자꾸만 불쑥불쑥 튀어나와 고민하기도 한다.
그때마다 민감성은 글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 언덕을 오르는 동안 마주하는 풍경과 순간들까지
그에겐 모두 소중해서 남겨둘 만한 것이 된다. 마음을 담은 글과 사진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이 마음의 기록물이 그 자신에게도, 읽는 이들에게도 수많은 감정과 인연들을 안고 살았던
청춘의 한 페이지로 간직되길 바란다.
마음의 식힘과 데움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을 즐기며 새벽녘의 공허함조차 음악과 어우러짐에 감사하고 아주 작고 사소한 돈가스 한 덩어리에 행복을 느낍니다. 여전히 사랑과 청춘에 닿을 듯 닿을 수 없음에 오늘 하루를 걷고 내일을 그리는 사람입니다.
인스타그램 / mingamsung
페이스북 페이지 / 민감성글
작가의 마음
닿을 듯 닿을 수 없음에
#과정
#유난히 밤공기가 차다
#불 켜진 창가
#당신에게 물어요
#한 방울
#너란 존재
#스쳐간 사람들 그리고 스며든 사람들
#달빛 아래 그댈 보며
#연결고리
#걸음
#시기
#그대로
#젓가락도 짝이 있다
#텅
#작은 행복
#안아줘
#울림
#모습
#파장
#그가 걷다
#그녀가 걷다
#사람 그리고 사랑
#아름다운 그대에게
#숲 속을 걷다 보니
#사랑의 끓는점
#채움
#하루만
#그림자
#이별을 삼키기엔
#무게감
#이별이 유일했던 날
#나로
#여전히
#함께
#하늘
#핑계
#기억
#스펀지
#마음의 문턱
#농익은 감
#등진 걸음
#연
#한숨
#담다
#좋다는 표현
#긍정의 미소
#바람
#관계
#스웨터
#사소함
#비가 온 다음 날, 맑은 날씨는 오지 않았다
#자석
#성장통
#청춘
#두 사람
#이유
#또래
#억지로
#청춘전용
#과정
#밤비
#울림 속 떨림
#첫 키스
#증거 그리고 텅 빈 것
#외로움
#그늘
#내딛기
#너에게로 가는 길
#그늘진 바람
#품
#좋아하다와 잘하다
#지난날 걸어온 여우비처럼
#쿵
#전화번호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욕심
#아스팔트
#행복
#향수
#감기
#첫사랑
#늦은 오후
#남과 여
#숨, 쉬다
#잘자
#보내는 이
#말 한마디
#잘 지내
#붉은 사과
#두 걸음 뒤로
#일시정지
#로맨스
#그대
#고백
#불현듯
#영원히
#야경
#미래
#물든 날
#봄날엔
#지우개
#누군지
#부재중 전화
#가득
#풍경
#지평선
#불꽃
#마음의 기억
#13일의 금요일
#또 다른 이름
#너라는 계절
#미소
#철없이
#일상
#착각
#친구
#거리
#그릇
#피어나
#서로의 밤
#화분
#공간
#성장
#곁
#당신
#마음동행
#잔향
#세상
#그림자
#엄마와 텔레비전
#지평선처럼
#또 하루
#다시금
#수
#달
#손길
#사람 그리고 사랑
#어여쁜 너에게
#싸운 날
#창가에 서서
#격려
#걸음
#도전
#높이 아닌 깊이
#감정의 바늘
#눈려
#문득
#속삭임
#좋겠다
#늪
#기로
#기준
#첫사랑이었기에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도약
#상처
#시기
#거리에서
#식탁
#한결
#통화
#작별
#한화
#미래
#정직
#울적
#입맞춤
#첫사랑
#운명
#아버지
#축북
#틀
#붉은 사과
#종이 한 장 차이
#미지근
#안녕, 그대여.
#문제
#도움닫기
#소녀
#소년
#환승
#흔적
#금지시대
#얼어버린 시간
#감정
#시선
#성장통
#볼빨간사춘기
#구의동패밀리
#연락
#간직
#상실
#동행
#첫 만남
#365
#미소
#다툼
#긍정
#그날
#진심
#생
#짝
#소독
#어른이 된다는 건
#비상구
#편
#빈자리
#작별
#눈웃음
#성장기
#피붙이
#곁에 서서
#니생각
#행복의 기준
#아름다운 건
#감정의 시기
#또 하루
#그대가 있다
#다짐
#기억이란
#재회
#날씨
#여전히
#짝사랑
#한없이
#실수
#지키고 싶었던 사랑이기에
#마음은 그래
#진심
#간직
#필요
#응어리
#연인에게
#행복의 더함
마음의 기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