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세어라 문재인 - 다시 보면 더 잘 보이는 19대 대선 해설서
20대 총선과 19대 대선은 대한민국 선거사의 최대 이변이다. 87년 체제 성립 이후 가장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역대 선거 때마다 무소불위의 힘을 과시했던 이른바 ‘보수 우위 지형의 대몰락’이었다. 1990년 이른바 ‘3당 합당’ 이후 강고하게 유지돼온 정치질서의 붕괴였다. 20대 총선은 그 전주곡이었다. 19대 대선은 보수몰락의 마침표를 찍었다.
20대 총선은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이 결코 패배할 수 없는 유리한 환경이었다. 문재인이 주도했던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가 새롭게 깃발을 든 국민의당으로 야권이 분열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분열은 사실 야권의 필패 공식이었다. 특히 2002년 대선 이후 이른바 ‘후단협’ 사태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민주당 계열의 정당은 감정싸움을 벌이며 분열을 거듭했다. 대가는 혹독했다. 2006년 지방선거 참패, 2007년 대선 참패, 2008년 18대 총선 참패가 이어졌다. 집권은 언감생심이었다. 반전은 드라마틱했다.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야권통합의 흐름 속에서 집권의 희망이 싹텄다. 2010년 지방선거와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그 직전 선거보다 나은 성적표를 얻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vs 문재인’ 일대일 구도에서도 정권교체는 이뤄지지 못했다. 대선승자가 박근혜라는 사실은 대한민국은 여전히 보수우위의 압도적인 사회라는 점을 증명했다.
김성곤
‘바다와 영화의 도시’ 부산에서 자라고 배웠다. 2000년 서울로 올라와 기자로 살고 있다. 가끔 일탈을 꿈꾸지만 늘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며 하루를 보낸다. 현재 이데일리 정치경제부 차장으로 일하고 있다. 2017년 5월 9일 19대 대선 이후에는 청와대 춘추관으로 이사했다. 환갑 이전에 롯데자이언츠가 우승하는 게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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