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뜰
독특한 문체로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소설가 박청호의 네 번째 소설집. 2004년 이효석문학상 추천우수작에 꼽힌 표제작 <벚꽃 뜰>을 비롯해 <어머니의 집>, <첫사랑 이후>, <낮술 먹고 사랑싸움하네>, <거미> 등을 포함한 일곱 편의 중단편을 실었다. 파견근무를 핑계 삼아 가족을 버리고 일본으로 도망쳐온 서른아홉의 은행원, 그림 속 여자와 사랑을 나누며 현실의 관계를 초월하려는 변호사, 5년간의 결혼생활을 뒤로 하고 달콤한 밀월여행을 떠나는 남자, 칠순 어머니의 집을 날려버리고도 끊임없이 어머니와의 에로스적 사랑을 갈망하는 아들 등 이 책의 주인공들은 일상으로부터 도망치듯 등을 돌린다. 역사성이 소멸된 듯한 진공의 시간 속에서 주인공들은 극단의 쾌락을 통해 존재의 초월을 꿈꾸며 사랑의 향연을 벌인다. 작가는 권태로운 일상을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의 고통을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독창적 문체와 세련된 감각으로 절묘하게 그려낸다.
박청호 pchungho@hanmail.net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1989년 가을 《문학과비평》에 시를, 1996년 봄 《문학과사회》에 소설을 발표하면서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고, 199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입선하였다. 1995년 시집 ?치명적인 것들?을 상자했으며 이후 소설집 ?단 한 편의 연애소설? ?소년 소녀를 만나다? ?질병과 사랑?, 장편소설 ?그가 나를 살해하다? ?갱스터스 파라다이스? ?사흘 동안? 등을 출간하였다. 2000년 대산문화재단 창작기금을 수혜하였고, 현재 중앙대에서 소설 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벚꽃 뜰 어머니의 집 첫사랑 이후 낮술 먹고 사랑싸움하네 두 번의 결혼식에 관한 할아버지의 생각 사랑했지만 거미 작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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