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들
도쿄라는 넓은 세상으로 엄마를 찾아 상경한 어린 형제의 모습을 좇아 그들이 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파노라마처럼 그려낸 작품. 공통점이라고는 도쿄에 사는 것 밖에 없는 사람들의 불안정한 일상과 작은 실패의 풍경이 매 장마다 나타났다 사라진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는 연관성 없는 사람들을 이어준 형제를 통해 뿔뿔히 흩어져 생활하는 사람들 사이에 잠재해 있는 인간미 를 보여 준다. <퍼레이드>, <파크라이프>, <열대어> 등으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요시다 슈이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를 최소화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생활과 내면의 인간성을 간결한 필체와 실감나는 상황 묘사로 형상화하였다.
제127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가 요시다 슈이치(吉田修一) 요시다 슈이치는 아직 낯선 이름이지만 머지않아 무라카미 하루키나 무라카미 류만큼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널리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가이다. 그가 지금까지 발표한 네 권의 소설은 모두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데뷔작『최후의 아들』은 문학계 신인상을 수상했고, 두 번째 작품『열목어』는 그 해 아쿠타가와상 후보작에 선정됐으며, 2002년『파크라이프』로 드디어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그는 대중문학과 순문학을 대표하는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하여 일본 문단으로부터 폭넓은 재능을 인정받았다. 1968년 일본 나가사키 현에서 출생해 호세 대학을 졸업했다. 1997년 데뷔작『최후의 아들』로 제84회 문학계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파크라이프』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작품으로 『최후의 아들』 『열목어』 『파크라이프』 등이 있다. 옮긴이 권남희 1966년 생으로,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 『빵가게 재습격』 『무라카미 라디오』 『고흐가 왜 귀를 잘랐는지 아는가』 『오디션』 『질투의 향기』 『천국까지 100마일』 『러브레터』 『토토의 새로운 세상』 등 다수가 있다. (nhtrans1@chol.com)
일요일의 운세 일요일의 엘리베이터 일요일의 피해자 일요일의 남자들 일요일들 역자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