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휴머니티라는 비수를 품고 사람들을 웃겨주는 치유 마법사 오쿠다 히데오. 그런 그가 이번에는 ‘트리플 설정’을 내놓았다. 평범한 듯하면서도 우유부단함으로 똘똘 뭉친 세 명의 주인공들. 인생이 얼마나 빨리 망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스피드에 스피드를 더하는 추락 메들리. 여기에 최악의 한 방을 날리는 예측불허의 은행 강도 사건. 트리플 3종 세트가 몰고 간 지옥의 문은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돈도 사랑도 인생도 최악의 순간으로 몰려가는 세 주인공이 독자들의 독서 속도를 가속화시켜줄 것이다.
오쿠다 히데오 1959년 일본 기후(岐阜) 현에서 태어났다. 기획자, 잡지 편집자, 카피라이터, 구성작가 등으로 일하다가 1997년 소설 우람바나의 숲 으로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2년 《인 더 풀》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같은 해 《방해》로 제4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2004년 《공중그네》로 제131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그 외 작품으로 《우람바나의 숲》《최악》《동경이야기》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쉽고 간결한 문체로 인간을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잔혹할 만큼 리얼하게 그려내는 그는 작품마다 독특하고도 매력적인 인물을 등장시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옮긴이 이영미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동경만경》《수요일 아침, 오전 3시》《에든버러의 바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