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하시겠습니까
되지도 않을 일에 희망을 품고 시간과 정성을 쏟거나 내 분수에 맞지 않는 일을 탐내고 기웃대며, 생산성 없는 거품만 잔뜩 퍼마시고 헛배만 불리면서 시간을 소모하기도 했다. 이제는 그 모든 것을 단번에 삭제해 버리려고 한다. 설혹 후회하는 일이 있더라도 더 이상 뒤돌아보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나 사물이나 버릴 것은 버리고 간추린 삶을 살다가 간결하게 사라지는 것이 제격이다. - 본문 중에서
강경애 호: 운정 . 경북 영천 출생.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 1992년 <시와 비평>으로 문단에 나옴.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가톨릭문인회 회원. 수필집: <<바람은 바람을 일으킨다>><<그래 우리가 진정사랑한다면>><<삭제하시겠습니까?>>
1.땅끝에 서다 마음경 땅끝에 서다 나를 만나러 가는 여행 . . . 2.생명,그 아름다움 소쇄원의 향기 매직의 시대 메멘토 크로체 . . . 3.시간의 꽃 산뽀니아의 선율 시간의 꽃 김유정의 삶과 사랑 . . . 4.홀릭의 시대 주말의 명화 죽음과 삶의 이중주 한 평의 공간에서 사각함으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