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자 1
『정복자』 『조폭사』의 후속편으로 2000년에 출간되었던 『흑야』의 개정판입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출판사 사정으로 책이 절판되는 경우가 있어서 개정판을 내게 됩니다.
물론 저자와 독자, 그리고 출판사의 열의와 기대감이 바탕에 있어야 가능한 일이지요.
『정복자』에서는 국내를 평정한 김경철이 바깥 세상으로 도약을 합니다.
김경철이 여러분의 대역이 되어서 에너지를 상승시키고 잠시나마 건조한 일상을 잊게 해드리기를 기대합니다.
『저자의 말』을 쓰는 것이 소설을 쓰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50여 종의 소설을 쓰면서 갖가지 유형의 『저자의 말』을 썼지만 모두 만족스럽지가 않았습니다.
어깨의 힘을 풀고 있는 그대로를 쓰면 도무지 삭막하고 잘난 척하는 말이나 나왔으며 책 내용과 분위기를 맞춰 쓰고 나면 어색해집니다. 책 쓸 때의 분위기에서 깨어나 맨송맨송한 상태가 되어 있으니까요.
책을 읽는 것은 ‘여행’을 떠나는 것이나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인공과 함께 떠나는 여행요. 그래서 여행자가 책을 들고 있는 것이 그렇게 우울해 보이는지도 모릅니다.
참, 아십니까? 제 책이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이 인천 공항 서점입니다.
참 많이 썼습니다. 전업 작가가 된 지 20년. 1년에 7~8권씩 160권이 넘는 책을 썼네요. 뒤늦게 시작한 ‘대중소설가’ 인생이라 그렇게 서둘렀는지 모릅니다.
방 안에서 이쪽저쪽을 이놈 저놈이 되어서 여행이라도 다니지 않는다면 견딜 수 없었을 것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기 바라며 더욱 유익한 책으로 여러분께 보답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1년 1월
이원호
-저자의말-
전주에서 출생하여 전주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를 졸업했다. (주)백양에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무역 일을 했고, (주)경세무역을 설립해 직접 경영했다.『황제의 꿈』, 『밤의 대통령』으로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 단숨에 대중문학 최고의 작가로 떠올랐다. 기업, 협객, 정치, 역사, 연애 등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2011년 현재까지 60여 종이 넘는 소설을 발표하여 천만 부에 이르는 판매고를 기록,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자전적 소설 『할증인간』을 비롯해 『바람의 칼』, 『강안남자』, 『강한 여자』, 『보스』, 『무법자』, 『프로페셔널』, 『대한국인』, 『유라시아의 꿈』, 『히어로』, 『영웅의 도시』, 『2014』, 『계백』 등이 있다.
저자의 말
거인의 한
분열
귀환
대리전쟁
도약
떨어진 꽃
함정